나는 그의 마른 몸을 좋아했다,
필요 없는 것이 축적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
얻기보다는 비워내는 것 같아.
사람들은 얻으려고 하는데 그는 비워내려 하는 것 같다.
옷도 마찬가지야. 가볍게 입어.
무언가 쌓아오는 것이 아니라, 시도해 버리는 것.
시도하고 버리는 것 같아.
아무것도 내 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바람처럼 사는 것 같아
바람이 불 때마다 나는 그를 떠올린다.
그는 글을 쓰기 위해 몸을 쓴다고 했다.
달리거나 수영을 하고 나면 글이 더 잘 써져.
발로 물살을 찰 때나 앞으로 나가기 위해 땅을 디딜 때처럼
글이 퐁퐁 샘솟아.
당신의 글을 보는 게 좋아요.
살아있는 동안 그의 글을 매일 볼 수 있다면
나는 이 삶을 영원히 살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erYBbuzqWwI
10:57 날 한번 봐 (가제)
12:05 No Regret (de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