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살 바엔 욕먹으며 살래요

저질러 네가 타고난 걸

by 연하

SNS를 하고 유명해지면 어떤 사람이든 욕을 먹게 되는 것 같다. 그걸 유명세라고 부른다.

살아가며 욕을 먹는 건 당연하고, 그게 무서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은 더 싫다.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분명히 생각이 있고 자아가 있는데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은 사는 재미가 조금 줄어드는 듯하다.

악플을 감당할 수 있는 내공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살아가면서 날 싫어하고 욕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레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은살이 박히는 것이지.


누가 봐도 부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삶은 오히려 '긁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편안해 보인다. 물론 그 당사자는 힘들겠지만. 그래서 차라리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수정해 가면 되는 것이다.


재능을 썩히지 않고, 가진 걸 다 쓰며 살아가는 삶이 좋은 것 같다.

친척 중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교와 문화센터에 캘리그래피 수업을 하러 가시는 분이 계시는데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사소한 재능을 넓고 크게 펼치는 삶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많고, 꽤 쓰는 사람도 많지만 본인도 글을 쓰는 것이 좋고 그 순간에 행복하다면 다작을 하고, 그걸 혼자서 꽁꽁 싸서 혼자만 보지 않고, 그냥 남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필명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신인작가들에게 필명을 추천한다고 했다. 나중에 유명해졌는데 은행이나 비뇨외과에서 자신의 실명을 부르면 사람들이 한 번에 다 쳐다보는데, 그 상황이 부담스럽다고. 자신의 실명 그대로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는 이유로 쭉 실명으로 활동하시는 작가님들도 많긴 하다. 어떻게 할지는 본인의 자유겠지.


정상은 외롭대, 근데 밑바닥은 더 외롭지

아무도 널 찾지 않아, textin' like: rest in peace

키드밀리-BNC


길 없이 걷고 싶어, 잠자리를 따라서
나의 발자국이 그곳에 처음 찍히도록
돈 없이 살고 싶어, 온 세상을 가지며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두 손을 비우고 싶어

저질러 네가 타고난 걸
높이 두 팔 벌려, hands up, yeah, yeah
하고 싶은 대로, yeah, yeah
꽉 막힌 친구들 다 불러
바바, 바깥바람 좀 쐬여, yeah, yeah

악동뮤지션-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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