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코는 여동생만 예뻐하는 아버지로 인해 애정결핍이 생겼다. 그래서 아버지를 웃게 하려고 일부러 웃긴 표정을 지어 관심을 받으려고 하고, 아버지가 원하는 교사가 된다. 그러나 학교에서 오해를 받아 학교를 나오게 되고, 예술가 남자친구를 만나 학대를 당하고, 그 남자친구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하고, 몸을 팔아 돈을 벌고, 자신을 오해받게 된 그 학생이 야쿠자가 되어 그때 내가 그랬던 이유는 선생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고백을 해 야쿠자의 세계에도 발을 들이게 된다. 그 세계는 지옥이라는 것을 알지만 여기도 지옥, 저기도 지옥이라면 사랑을 하고, 사랑을 하는 지옥에 살겠다고 한다. 그러나 미츠코와 같이 애정결핍이 있었던 그 고등학교 학생 연인도 애정결핍으로 인해 그들의 연애가 꼬이게 되어 미츠코에게 못할 행동을 하고 만다. 그래서 미츠코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가만히 앉아 먹기만 먹고 연예인 덕질만 하는 삶을 살게 된다.
상처받은 여자들은, 마음이 약한 여자들은 예술가들에게 빠지는 경향이 있을까. 가끔 교사를 하다가 잘리면 아무것도 없는 인생이라는 게, 계급 밖에 없는 인생이라는 게 공허해질 때가 있다. 그에 비해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 조직의 구성원이어서가 아닌, 내가 나인 것 그 자체에 그들의 가치가 있다. 그것이 너무나 부러울 때가 있다. 내가 어떠한 역할일 때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로서 사랑을 받는다는 그것.
사랑을 못 받으면 성격이 꼬인다. 계속 너는 못생겼다. 너는 능력이 없다. 잘하는 게 없다. 이런 말만 들으면 성격이 꼬이고, 여기서 더 나아져도 어차피 달라질 것이 없으니 운동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우울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안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취업도 안되고, 아르바이트에서도 혼나고 하다 보면 이렇게 살아서 뭘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을 닮은 그 사람이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입맞춤을 해주었을 때 손을 잡아주고 밥을 사주고 나를 보러 다른 지역에서 그 먼 거리를 와주었을 때, 그래도 나에겐 희망이 있구나. 이런 사랑의 감정을 나는 놓치며 살고 있었구나.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