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담헌기(詩談軒記)
시담헌기(詩談軒記)
시담헌(詩談軒)은 “시詩와 이야기談가 있는 집”이다.
이곳은 어디인가?
경기도 가평의 화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청아靑芽선생의 집이다.
서울 출신의 청아 선생이 30년 전에 시골 생활을 꿈꾸며 준비한 거처로
옆에는 맑은 화악천 시냇물이 흐르는 청정 자연이다.
시詩는 곧 사무사(思無邪)이다.
생각에 사특함이 없는 고결함이 곧 시詩이니 청아선생의 순정純正한 기질과도 일맥상통하는 바이다.
담談은 사람과의 소통이니 맑은 사유로 얻어진 정신을 사람들과 교류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시담헌은 온전히 나의 정신에서 얻어진 시(詩)를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이야기(談)를 나누는 곳으로 나(詩)와 우리(談)가 온전히 일체가 되게 하여 주는 공간이다.
그런 면에서 청아 선생의 삶에 대한 태도와 부합하는 이름이다.
이제는 청아선생이 맑은 시냇물 소리와 새소리, 화악산을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온전히 사무사思無邪를 얻는 일일 게다.
이런 천혜天惠의 공간을 알아본 안목을 부러워하며 청아선생이 마음으로 들어 오는 시를 담기를 바라면서
을사년乙巳年 가을에 又人이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