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아이스 플래티넘 개봉기
아이스 플래티넘으로 빛나다. 기본기 갖춘 LG G6
바로 오늘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및 예약가입이 끝나고 나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LG G6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예약가입 4일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LG전자의 이번 G6에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를 것이다. 이미 체험존을 통해서도 만나보고 NOT FOR SALE 스티커가 부착된 LG G6를 먼저 만나본 느낌은 일단 합격점이다.
색상마저도 아스트로 블랙과 미스틱 화이트 보다 더욱 인기가 많은 것으로 사료되는 아이스 플래티넘으로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되는 LG G6를 확인할 수 있다. 컬러의 대략적인 느낌은 갤럭시노트5의 티타늄 실버와 갤럭시S7 엣지의 블루 코랄의 중간 정도의 느낌으로 보여진다. 참고로 아스트로 블랙의 경우는 후면 글라스 디자인으로 더욱 깊이감 있는 블랙을 선사한다.
CPU의 경우는 익히 알고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의 적용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점은 MWC 2017의 수많은 외신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간결한 듯 하지만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는 OTG 젠더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부 외국향과는 다르게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지만 고속 충전이 가능하기에 급속 충전 어댑터를 제공한다.
USB 타입 C 젠더와 함께 제공되는 OTG 젠더 역시 USB 타입 C 형태로 제공된다.
하지만 LG V20 대비 더욱 개선된 DAC를 탑재했다고 홍보하는 것에 반해 제공되는 이어폰에는 한계가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과 같은 기프트팩에서 B&O의 이어폰을 만날수도 없어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참고로 이어폰은 크레신 OEM 제품으로 제공된다. 분명한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어폰을 꼭 사용해야 32bit DAC를 이용한 Hi-Fi를 제대로 느낄수 있다는 점이다.
심핀으로 유심 트레이를 분리하고 난 후에 24비트 고음질 음원으로 가득한 마이크로SD 카드를 삽입해 보았다.
그리고 본 초간단 리뷰 속에 등장하는 LG G6는 LG유플러스를 통해 가입이 가능한 모델임을 밝혀둔다. 전원을 켜면 18:9 화면비를 갖춘 디스플레이에서 아이스 플래티넘만큼이나 시원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2:1이라는 비율과 다름없는 18:9를 강조한 이유는 사뭇 궁금하다. 아마도 16:9라는 표기법을 따라갔겠지.
상하좌우 각각의 모습은 총 5개의 두터운 절연띠가 디자인을 살짝 방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3.5mm 이어폰 단자는 여전히 존재하며 일반적인 형태 그대로의 모습이다. IP68 등급의 방진방수를 지원하고 있기에 프렌즈를 버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프렌즈 앱은 남아있는 것도 확인된다. 톤플러스 등을 위한 것이겠지.
이번 LG G6가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 중의 하나인 후면 듀얼카메라의 모습이다. 카툭튀가 없기에 더욱 높은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언젠가는 후면 글래스에 완전히 숨는 모습도 기대해 본다. 전체적으로 재질이나 촉감, 그립감까지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된 느낌이다.
그렇게 전원을 켜고 몇몇 설정을 마친 뒤 확인하는 디스플레이의 모습. 사실 여기에서 옥의 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출시 전 광고에서도 많이 보았기에 디스플레이의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뭔가 어색한 느낌이다 베젤의 라운드 처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밝은 화면의 디스플레이를 보았을 때의 라운드는 상하좌우 네 변과 원만하게 이어지질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제품을 통해 확인해 보시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LG G6는 LG가 그동안 최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려다가 놓친 부분들을 제자리로 돌려 놓았기에 응원하고 싶다. V10을 시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별도의 DAC 적용이나 V20부터의 고음질 녹음까지 기본기를 갖추고 부가 기능을 넣었기에 높이 평가 받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미 앞서 언급했던 국내 사양의 무선 충전 기능의 삭제는 32bit DAC의 적용으로 인한 것이며 저장공간 역시 32GB로 출시되는 일부 국가와는 다르게 64GB로 제공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