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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작가 Mar 17. 2017

당신에게 쌍안경이 필요할 때

쌍안경이 필요할 때 손떨림 보정 기능도 고려해 보자.

쌍안경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

당신에게 갑자기 쌍안경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다나와나 에누리와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뭔지 모를 다양한 쌍안경 제품들이 존재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스펙들과 함께 최저 1만원도 하지 않는 제품부터 꽤나 다양한 쌍안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사양 제품의 경우에는 DSLR의 줌렌즈처럼 배율 조절이나 자동 초점 기능까지 꽤나 다양한데 그렇다면 고배율의 흔들림 방지가 가능한 제품을 얼마나 될까?


누구나 한번쯤은 관광지나 전망대에서 500원짜리 동전으로 제한된 시간동안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 쌍안경 등을 만나 보았을 것이다. 이때의 기억을 되살려 본다면 거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찰 대상에 멈추기 전까지는 심하게 흔들리거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관찰을 위해 쌍안경에도 손떨림 보정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손떨림 보정 기능이 쌍안경에도 필요해? 라는 의구심을 가질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정말로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손떨림 보정 기능, IS가 필요한 이유를 IS가 탑재된 캐논 쌍안경 2종을 통해 정리해 보도록 하자.


18X50 IS와 10X30 IS II 제품으로 캐논 쌍안경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품사양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캐논의 경우 8배율부터 10배율, 12배율, 15배율, 18배율의 제품이 25mm부터 30mm, 36mm, 42mm, 50mm의 대물렌즈를 가진 제품으로 나뉜다. 현재 홈페이지에 등장하는 7종의 쌍안경 모두 IS가 적용되었고 후속 버전의 경우는 II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캐논 18-50 IS ALL WEATHER

18X50 IS 모델의 경우 앞의 18이라는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18배율의 고배율 쌍안경이다. 이와 더불어 50mm의 넓은 직경의 대물렌즈가 사물을 밝게 관찰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손떨림 보정 IS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뒤의 UD, 3.7°, ALL WEATHER는 무엇을 의미할까?             

                         

먼저 DSLR 사용자라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저분산렌즈인 UD 렌즈가 적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나 고배율에서 발생하게 되는 색수차를 막아주어 보다 또렷한 관찰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참고로 아빠백통의 경우는 5매의 UD렌즈가 적용된다. 3.7°의 경우는 시야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프레임 기준의 아빠백통은 34°~12°가 되므로 18X50 IS는 이보다 3배에 가까운 확대가 가능하다.


All Weather의 경우는 방진방수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겉면을 이루는 소재도 미끄럼 방지를 위한 논슬립 고무 그립이 적용된다. 즉 악천후에서도 사용하기에 용이한 전천후 모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까지가 4군 3매의 대물렌즈, 5군 7매의 접안렌즈로 구성된 캐논 18X50 IS에 대한 내용이다.


캐논 10X30 IS II

10X30 IS II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즈너블한 가격이나 사양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보다 작고 가벼운 10배율의 제품으로 직경 30mm의 대물렌즈를 통해 보다 선명하게 관찰이 가능하다. 당연하게도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를 지원한다. IS의 경우는 AA배터리 2개로 작동하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작동하게 된다.


아무래도 작고 가볍다는 특징이 높은 휴대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모델로서 운동경기나 콘서트장과 같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용하다는 점은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하기에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6°의 시야각도 마찬가지로 고니를 탐조할 때 언급했던 4-500mm의 망원 구간을 충족한다. 개인적으로도 본 제품이 탐났던 이유는 보다 선명한 시야라고 할 수 있는데 Doublet Field-Flattener Lenses의 적용을 통해 만곡을 최소화 주변부까지 선명한 관찰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번 쌍안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 스스로도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는데 10배율이라고 해서 10배로 확대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거리에서 나누었을 때의 거리에서 보는 것과 같다는 것처럼 말이다. 분명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은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과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캐논이라는 카메라 브랜드에도 쌍안경이 있고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까지 탑재되어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70mm 구간을 물론이고 200mm 구간과 1.4x 익스텐더를 장착하고도 부족했던 부분도 해소되고


전문적으로 장망원 구간을 촬영하는 사진가가 아니라면 촬영하기 힘든 고니떼가 눈 앞에 와닿는 즐거운 경험까지 쌍안경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게 쌍안경이 필요한 순간에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 고배율에서의 멀미까지 해결되는 IS 기능도 고려한다면 캐논 쌍안경은 훌륭한 대안이 된다. 앞서 소개한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1,942,500원과 588,000원으로 우리가 흔히 미국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알고 있지만 캐논 USA 가격보다도 저렴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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