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에서 맛보는 정통 충칭식 훠궈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시간이면 만날수 있는 중국 웨이하이는 개인적으로 만나본 세번째 중국이었다. 소림사가 위치한 정주, 애플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폭스콘 공장이 있는 심천, 다음이 위해다. 아마도 두번째 중국행에서부터 뜨기 시작한 눈은 이제는 다양한 중국을 맛보기 위해서도 찾는데 훠궈를 빼놓을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어렵지않게 접할수 있는 훠궈이기도 하고, 다양한 여행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중국의 맛을 전하고 있지만 중국 음식만큼이나 호불호가 심한 것도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쨌거나 웨이하이를 찾은 이유는 항공권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국내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훠궈를 즐길수 있으니 이름하여 정통 충칭식 훠궈 전문점, 라좡 辣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관우상과 제단을 만날수 있는데 이는 관우상이 재물의 신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국의 식당처럼 식사 후에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입구에 위치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인으로 훠궈를 만나본 경험은 매우 적었다. 개인팟 형태로 제공되는 체임점 샤부샤부 정도만 경험했었고, 첫 웨이하이 여행에서도 꽤나 큰 규모의 매장을 만났었는데 이름은 진하이양 페이뉴훠궈청 金海洋 肥牛火锅城이었다. 개인적으로 훠궈를 접한 계기는 웨이하이 여행을 함께한 형님 부부를 통해 처음 만난 후 종종 즐기게 되었다.
먼저 칭다오 맥주와 바이주를 주문하고 난 후
중국 전문가인 두 미녀분들의 도움을 받아 메뉴를 주문하시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샤브샤브와 비슷한 재료들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들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한국식 샤브샤브보다 중국식 훠궈가 훨씬 더 좋다.
그리고, 와이파이님의 말에 의하면 정통 충칭식 훠궈를 표방하는 곳이라 마라 국물의 색감이 훨씬 진하다고 한다. 아직 마라 국물의 차이점을 모르겠지만 돌라샵이나 샤부샤부는 이보다 연한 색감이라고 하고 호불호가 심한만큼 취향이라면 중독성 역시 강하다. 훠궈팟의 경우도 이미 한국에서도 만나보았던 형태로 낯설치 않았다.
그렇게 마라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주문한 재료들을 넣고 즐기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맑은 국물 (请汤/칭탕)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불이 나도 오로지 마라 국물만을 찾게 된다.
식사를 하던 도중에 변검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변검 공연이 이제는 중국을 여행하면서 꽤나 자주 접하게 된다. 쉽게 접할수 없는 웨이하이라는 곳에서 중국 치고는 깨끗한 분위기의 훠궈 전문점에서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식사를 즐기면서 변검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赞!!!
예전보다야 환율이 오르기는 했지만, 중국 음식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저렴한 가격이 아닐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현지보다 3배 이상의 비싼 가격에 그다지 쉽게 즐길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훠궈와 마찬가지로 마라 소스를 사용하는 마라샹궈 역시 건대 양꼬치거리에서 제대로 먹으려고 하면 2만원은 기본이니 말이다. 어느샌가 중국의 식도락에 매료되어 신서유기나 배틀트립에서 등장하는 중국을 보게 되면 당장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일본만큼이나 가깝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수 있는 중국도 추천할 만한 여행지 아닐까?
이번에 소개한 정통 충칭식 훠궈 전문점, 라좡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위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