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느림보 쉼표여행
하와이는 꼭 허니문으로만 가는가. 어린 나이에 결혼해 육아와 남편 내조를 위해 내 삶을 반납하고 살다보니 어느새 25년이 훌쩍 지났다. 이제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바로 ‘여행’이다. 일 년 내내 날씨가 좋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하와이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어서 오라고 늘 손짓하던 곳이다. 오롯이 나만을 위해 하와이로 자유여행을 떠나본다.
이번 하와이 여행의 테마는 느림보 쉼표여행이다. 그동안 남편 직장 따라 터키, 유럽, 미국, 아프리카에 살면서 수시로 자유여행을 했다. 아이들에게 되도록 많은 곳을 보여주기 위해 늘 숙제하듯 서둘러 다녔다. 이번 하와이여행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여행을 계획해 본다.
하와이 여행에 관련된 책을 보며 여행계획을 세웠다. 갈 곳도, 즐길 거리도 굉장히 많아 무리해서라도 다 보고 즐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하와이 하면 주로 비치를 떠올리는데 트레킹 코스도 많아 더욱 맘에 든다. 먹거리도 풍부해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도 꽤 많다. 어느 방법이 알차고 저렴한 지 알아보기 위해 하와이 여행 전문 사이트를 풀 방구리 쥐 드나들 듯 하며 정보 수집을 했다.
여행기간은 7일 일정으로 계획을 세워본다. 트레킹을 주로 하고, 비치에서 느긋하게 보내며 맛집을 찾아다니려고 한다.
1일차- 아침비행기로 도착(공항 픽업 셔틀버스), 다이아몬드헤드 트레킹, 와이키키 일몰(버스 이용)
2일차- 오아후 섬투어<이올라니 궁전- 돌플란테이션- 할레이바 마을(새우트럭 점심)- 터들 비치- 선셋비치- 마카푸우 포인트 트레킹- 샌드비치>
3일차- 코코 분화구 트레킹- 하나우마베이 스노쿨링
4일차- 진주만- 와이켈레 아울렛- 탄타루스 언덕 야경
5일차- 마우이섬(아침 비행기, 우버택시 이용), 카팔루아- 라하이나- Papawai point
6일차- 할레아칼라 일출- 와일레아 비치- 오아후(저녁 비행기, 우버택시 이용)
7일차- 귀국(공항 샌딩 셔틀버스)
*2-4일차(오아후), 5,6일차(마우이)는 렌탈카 이용
이번 하와이여행은 인터넷과 모바일 엡을 적극 활용해 보려고 한다. 항공권과 호텔은 신용카드 할인과 쿠폰을 이용해 저렴하게 미리 예약을 하고 렌탈카나 엑티비티는 현지에서 예약한다. 숙소는 오아후 섬은 호텔, 물가가 비싼 마우이 섬은 에어비엔비로 예약한다. 오아후 섬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다고 하니 상황에 따라 버스, 트롤리와 우버택시도 이용해 본다. 전화통화와 데이터 사용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미국에서 사용가능한 유심 칩을 구입하고, 맛집 검색을 위한Yelp,우버택시, 구글지도, 쿠알코드 리더 등 모바일 엡을 다운받는다.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의 거리감, 쉼표 때문입니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 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쉼 없이 달려온 건 아닌지,
내가 쉼 없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때때로 돌아봐야 합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스님
하와이에 대해 공부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니 꽤 빡빡한 스케줄이 된다. 이번 여행은 느림보 쉼표여행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리하지 않고 여유있게 천천히 하려고 다짐에 다짐을 해본다.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여유가 아닌가! 호텔에서 늦잠 자며 호텔 수영장도 이용해보고 한낮에 와이키키 팜트리 밑에 누워 음악 들으며 졸다가 독서하다 빈둥거려 보련다. 트레킹 코스에서 땀나게 걸으며 하와이 자연을 만끽하고,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일출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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