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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DY Nov 01. 2022

2022년 11월 1일

괜.찮.아.

1월 1일이 되고 새 다이어리를 쓰면서 하루를 시작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래서 첫날 글 쓴 것을 보았다.

감사일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타임라인으로 해야 할 일들이 기록되어있었다. 늘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어느덧 10월 31일이 되자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남은 두 달을 잘 보내보고자 늦은 밤 새로운 계획을 세워봤다. 작년 12월 31일에 계획 세워두었던 2022년 목표를 한번 훌터 보았다. 10개의 목표 중 7개는 어느 정도 완료하였다. 나머지 세 개의 항목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그 세 가지 항목이 다음과 같다.



아이들 신경 써서 잘 챙겨주기

예전보다 애들한테 잔소리를 줄이긴 하나 고2 아들한텐 아직 잘 안된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고 아들은 저녁형 인간이라 리듬이 달라서 공부하는 시간 동안 같이 눈을 떠있지 못했다. 

남은 두 달은 좀 더 아이의 공부에 신경을 써줄 수 있도록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초등 마지막 학년을 보내는 딸에게 어떤 것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우선 질문에 대답을 잘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른 일 시작하기

올해의 제일 큰 변화가 2월 말에 7년간 다니던 직장을 관둔 것이다. 지금 생각을 해도 너무 잘한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일을 새로 구하지 않은 것, 아니 결정하지 않은 것이다.

수익원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사이에 시간이 흘러 버렸다.

일단 저질러야 하는데 잘 안된다.

남은 두 달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겠다.


영어-대화를 깊이 나눌 수 있게 좀 더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말하기.

올해는 그래도 조금은 노력한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시작은 열심히 하나 마무리는 흐지부지되었다.

"영어책 소리 내어 읽기"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사실 올해가 두 달밖에 안 남았다고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갔나 하고 올해도 끝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5월에 한국행 티켓을 끊어놓고 모든 초점이 9월 한국 여행에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한국 가기 전 열심히 책을 썼다. 그리고 열심히 필사하고 감상글을 썼다. 올해의 1번째 목표가 책 내기였기 때문이다. 개인 전자책은 완료하였고, 종이책 공저는 출판사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해를 되돌아봤을 때 제일 큰 전환점이 된 것이 글쓰기를 한 것이다. 생각도 바뀌고 마음가짐 시야가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한국 다녀온 이후 모든 나의 루틴이 무너질 정도로 나는 마무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낙담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514 챌린지를 다시 시작하기로 맘먹고 서약서 쓰고 첫날을 맞이했다. 챌린지에 참여하려면 시차 때문에 1시간 일찍 일어나야 했다. 3시 45분에 알람을 맞추고  못 일어날까 봐 잠을 계속 설쳤다. 오늘 새벽 3시 45분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어서 4시 20분에 일어난 것이다. 부리나케 접속을 했더니 "괜찮다"라고 김미경 학장님이 말씀하셨다.



괜찮아
괜찮다고 말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실수해도 괜찮아.
느려도 괜찮아.
늦었어도 괜찮아.


너무도 위로가 되는 말이다. 

이렇게 나는 11월을 다시 힘내서 시작해 본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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