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는 것들(1)

첫 기관에 가는 아이의 아픔


나는 바다가 아프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기관 보내는 것도 가능한 한 늦췄다.
잔병치레를 걱정했고,
어린 나이에 규율과 규칙을 배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양육자인 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30개월, 바다는 기관에 갔다.
돌이켜봐도 후회는 없다.
가정보육이 가능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그때 나는 단순히 생각했다.
기관에 가면 감기에 잘 걸리는 건,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돼서 그렇다고.
몸이 약하면 아프고, 강하면 괜찮을 거라고.



바다를 지키고 싶었다.
몸이 건강하면, 모든 게 괜찮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걸,
나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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