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의 홍수 속에서

4살 엄마가 생각하는 공부


나는

“유아기는 그냥 놀아야 한다”는 말로

교육을 미루는 사람은 아니다.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중요하고,

지금도 바다는 분명히 배우고 있다고 느낀다.



다만 그 배움이

누군가가 시켜서,

제도화된 학습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가는 감각으로 남았으면 한다.



아무리 부드럽게 만들고

재미있게 포장해도

배움이

누군가에게서 전달되는 방식으로

시작되는 게

나는 조금 불편하다.



공부는

받아 먹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내 안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궁금해서 붙잡았고,

이해가 안 되면 다시 보고,

이해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

나는 그 감각을

공부라고 부르게 됐다.



바다도

스스로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혼자서

모든 걸 깨우친다는 뜻은 아니다.



알려 달라고 할 때 알려주고,

궁금해 하면 되묻고,

자랑하고 싶어 하면

그 마음을 먼저 봐주는 것으로

배움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 안에 남는 공부의 정의는

완전히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공부가

누군가가 주는 걸

잘 받아내는 일이 아니라,

내가 궁금해서

알아보는 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