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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TCH Mar 25. 2023

다음 소희

국내에서 고등학생을 다루는 미디어들 대부분은 대학 진학으로 불붙는 모습들을 다루거나 학폭을 다룬다. 현실에는 실업계에서 좀 더 빨리 사회로 나가고자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는데. 소위 MZ라고 포장해 그 세대들을 갖고 떠드는 속에도 그들은 없다. 그 아이들이 집중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착취당하다 사라져 가는 이유와 비슷할 테지.


그 생글생글함도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잃고 눈코입만 남는다. 그래도 비빌 곳이 없어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다. 모든 사람이 네가 선택했고 너의 책임이라 말해서 어찌할 수 도 없다.


영화 속 소희는 실제 인물이 있다. 사실 실제 인물이 없다고 해도 수많은 소희들은 존재한다. 다음 소희는 나 자신일 수도 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 노동시간 58시간 속에 과로로 쓰러진 학생의 기사가 생각난다. 그런데도 노동시간 개편은 그따위지. 입만 여는 건 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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