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원고13) 별첨 인용

by 덕후 미우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막상 하지 못해서 후회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해보지 않은 일에 후회를 하면서도 막상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게 되면, 똑같은 일을 벌이게 되죠. 새로운 선택지를 선택하면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해볼 수 있는데, 그 선택지가 가진 위험요소 때문에 우리는 늘 고르던 선택지를 선택해서 따분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것은 위험요소를 줄이는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우리가 많은 것을 포기하게 하는 후회가 남는 선택이기도 하죠.


얼마 전에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이라는 아주 인상적인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저자는 EBS 다큐프라임의 김민태 PD로, 그냥 한번 해본 것으로 여러 기회를 잡은 이야기를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죠.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책에서 읽은 글 중에서 이 글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계획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으면서 차가 나가기를 기대할 수 없지는 않은가? 러시아의 대작가 톨스토이는 이런 말을 했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행운의 점은 눈에 띄지 않는 일에서 시작된다."


고민만 하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한번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그것은 당신이 그토록 기다린 행운으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행운의 점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말을 걸어보고, 한번 메일을 보내보고, 한번 작은 실천을 해보는 것. 한번 해보면 분명히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말에 따라서 한번 크게 마음을 먹고 행동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한국 1대 캘리그라퍼 이상현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보았던 선생님의 글씨와 퍼포먼스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고, 할 수만 있다면 꼭 한번 ‘블로그 이름’을 글로 적어주실 수 있으신지 여쭙고 싶었습니다.


질문 시간에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고, 그때 제가 번쩍 손을 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것도 인연이라면 대단한 인연입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 로고를 한번만 적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참, 대단한 배짱이었죠. 이번 강연이 끝나고 바로 서울로 돌아가 행사가 있다고 하시는 분께 이런 부탁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일생일대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이런 대단한 분과 만남을 그냥 넘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였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었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선생님께서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따로 연락을 주시면 해드리겠습니다.”이라는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제 명함을 전해드릴 수 있었고, 메시지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어디에 로고를 배치할지 상세히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이런 분과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즐겁기도 했고, 선생님께서 그냥 넘어가지 않고 로고를 적어주신다는 게 기뻤습니다.


언제쯤 선생님께 글자를 받을 수 있을지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음날 오후 늦게 바로 선생님께서 메일을 보냈다고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지하철에서 메시지를 받았었는데, 순간 저도 모르게 “야호!!!!!!!!!” 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죠.


스마트폰 데이터가 없어서 집으로 와서 모니터로 글을 보았습니다. 와,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쉽게 적은 것 같지만, 절대 그냥 적은 글씨가 아니라는 느낌이 확 와 닿았습니다. 무엇보다 제 블로그와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글씨를 쓰는 것으로 큰 금액을 받으시는 분께서 이렇게 손수 세상에서 하나 뿐인 적어서 세상에서 하나 뿐인 글을 적어주셨으니까요.


이건 정말 큰 행운이 아닐까요? 만약 그때 제가 한번 과감히 나서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면, 이런 행운은 없었을 겁니다. 선생님과 이후에도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울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다시 연락드리기로 했습니다. 사람의 인연과 작은 점으로 연결되는 기회라는 것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고작 나는 한번 해봤을 뿐이다> 저자의 경험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저의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언제나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무슨 일이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거절을 당하더라도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하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지금 바로,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일을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든 우리에게 멋진 일을 가져다 줄 테니까요!


미국의 대표적 영화 제작사인 골드윈 픽쳐스의 창업자인 새뮤얼 골드윈은 "행운이란 기회를 알아보는 감각이며 그것을 이용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끌어내는 유추 능력에서 비롯된다. 이를 통해 '전에도 그랬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라고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과거의 성공 경험이 심리적 후원자 역할을 한다. 행동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잘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게다가 우연까지 더한 이야기를 들으면 질투가 생길 법하다. '왜 나에게는 우연한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며 말이다. 그러나 많은 성공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기회라는 문은 무수히 작은 실천을 통해 마치 우연인 듯 열린다. 그래서 작은 실천의 시작, 무엇이든 '한번' 하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엄밀히 말해 기회는 오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본문 70)

keyword
작가의 이전글대학은 절대 꿈을 묻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