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엇을 해야지'라는 생각은 많은데, 실천하는 일은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 내가 의욕이 없어 실천하지 못하는 일도 있고, 용기가 없어서 감히 실천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그럴 때마다 '이번에는 반드시'라며 결심한다. 그런데도 왜 시작하는 일은 이토록 어려운 걸까.
자전거를 탈 때도 처음은 무서웠다. 처음에는 몇 번이나 넘어지면서 얼굴이 새빨개졌었다.
등교길과 하교길에 멀쩡히 자전거를 타다 횡단보도 앞에 멈추다 넘어졌을 때의 기분은….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자유롭게 자전거를 마음껏 탈 수 있다.
시작하면 분명히 익숙해지면서 '별 것 아니잖아.'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
말은 너무나 쉽게 할 수 있고, 글로는 너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이라는 말이
이토록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 내가 태만하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마음속으로 살짝 변명하고 싶다.
'무서운 걸 어떻게 해.'
오늘도 나는 생각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하는 일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