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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Dec 17. 2018

마법

만약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해리포터>에 나오는 공간 마법을 사용하고 싶다.

좁은 공간의 집에 마법으로 비밀 공간을 늘려서 훨씬 더 넓은 집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거다!

심지어 이 마법은 작은 가방에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건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매번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가느라 다른 물품은 모두 포기하는 상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더욱이 집에서 늘 정리로 골머리를 앓는 많은 책을 임의로 공간을 늘려 보관할 수 있고, 공간을 훨씬 더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야말로 공간 마법은 무적의 마법 중 하나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판타지 소설에서는 게임에서 '아이템 박스(혹은 아이템 창고)'로 부르는 마법 혹은 그와 가까운 기능이 항상 등장한다. 아이템 박스 없이는 몬스터를 사낭해서 나오는 드롭 아이템을 보관하기 어렵고, 필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이삿짐을 쉽게 보관할 수 있으니까. 영화 <해리포터>를 보면, 정말 그 작은 캐리어 하나에 갖가지 물건이 다 들어가는 걸 볼 수 있다. 그런 캐리어 하나만 있으면 우리는 여행할 때 엄청 편할 거다!

매해 연말 연초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정리하고, 미니멀리즘 원칙을 다시 읽으면서 최소한의 물건만 놓아두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항상 원래대로 돌아오고 마는 공간. 나는 그 공간에서 컴퓨터로 타이핑을 하면서 오늘 이 글을 쓴다. 아, 공간 마법이 갖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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