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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Aug 21. 2015

비 오는 아침에

비와 함께 울리는 음악


 여름의 무더운 더위가 가시고

 이제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비가 내리고 있다.

 빗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


 나뭇잎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만들어내는 소리

 어디선가 피아노 음이 조용히 울리면서 작은 멜로디를 만드는 소리

 학교에 가는 아이를 깨워서 따뜻한 라면 한 개를 끓여서 주는 정다운 소리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떠오르는 소리는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앞에 앉아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부추긴다.


 그림과 음악이 만드는 비 오는 아침의 풍경

 조용한 날이 없을 오늘에 유독 조용한 날처럼 느껴진다.

 세상에는 우리가 잠시 귀 기울이는 것으로 조용한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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