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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후 미우 Sep 21. 2015

일상의 적막함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늘 하루도 플래너에 적은 모든 일과를 다 마쳤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해야 할 일을 했고, 하고 싶은 일을 했다.

 하지만 언제나 내게 찾아오는 건 '성취감'이 아니라 '허무함'뿐이다.

 이 텅 빈 공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으로 공간을 채워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컴퓨터가 돌아가는 전자음만 들리는 이 순간에,

 나는 문득 답을 알지 못하는 질문을 또 마주한다.


 '나는 도대체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발버둥 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저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

 계획을 실천하는 것.


 '나는 오늘도 이 허무함을 채우고자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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