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소리

그리고 새소리

by 덕후 미우


가을비가 한참 내리고 있다.
바깥에선 새들이 나무 사이에 숨어 지져댄다.
가을비와 새들의 소리가 즐거워 무심코 듣고 있었더니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문득 머리를 스쳐 지나가
이윽고 눈과 귀를 돌려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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