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과 단풍과 작별
걸을 때마다 부서지는 낙엽의 소리는 깊은 사색에 빠지게 한다.
10년 전에 이 거리를 지나갔을 때 나는 어떤 생각으로 지나갔을까.
그때도,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길이었지만… 주변의 풍경은 정말 많이 변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1년이면 주변의 풍경이 빠르게 변하는 듯하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내가 바라보는 이 풍경이 더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무심히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언젠가 다시 떠올릴 이 날을 추억 속으로 넘긴다.
10년 후에도 나는 이곳에서 다시 한번 가을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