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당부터 리튬생산지에 원자력 페기물 창고까지
** 아래의 글은 해외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지금이야 소금이 흔하지만, 과거엔 얻기 힘들고 귀한 음식이자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다. 산업혁명 이전의 소금 채굴은 매우 위험한 수작업이었다. 소금을 계속 접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건조증(탈수증)으로 고생해야 했고, 채굴 과정 중에 마시게 되는 '소금 먼지'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었다. 그러다 보니 소금채굴은 노예나 죄수자들의 일이었다. 이런 소금 채굴의 어려움은 소금을 식탁위의 진귀한 부의 상징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문명의 발전으로 소금채굴이 쉬워졌고, 소금은 부엌에 항상있는 일상용품이 되었다. 여기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광산 10곳을 소개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이 소금광산은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휴런호의 1800 피트 아래에 있는 이 광산은 토론토의 CN타워보다 겨우 15피트 정도 짧다. 소금은 약 500만년 전에 주변 분지를 덮고 있던 바닷물에 의해 형성되었다. 광산은 1959년 이래로 채굴되고 있다. 이 소금의 가장 큰 쓰임새는 '사고방지'(안전)이다. 이 광산에서 나오는 바위소금은 겨울철에 눈과 얼음에 뿌리기 위해 북아메리카 일대에 팔린다.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겨울철 사고와 사망자를 만들어내는 블랙 아이스를 막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놀랍게도 호수 아래의 거대한 광산 옆엔 매우 이례적인 작은 마을이 있다. 대략 400 명의 사람들이 이 지하 도시에서 일하는데, 이 지하 도시엔 거대한 40톤의 트럭이 오가는 길이 있다. 덤프트럭들은 분해된 상태로 지하로 운반되어져 와서 다시 조립되어지고, 그 지하 도시에서만 오간다. 서비스 디포, 식사 장소, 창고, 작업장과 장비들의 미로는 나름의 버스 시스템 까지 갖고 있으니, 이제는 너무 복잡해져서 하나의 업체가 관리 중에 있다.
파키스탄의 케우라 소금 광산은 기원전 326년에 알렉산더 대왕이 발견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그런데 그것은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이 광산의 발견 공로는 알렉산더 대왕의 말에게 가야한다. 알렉산더 원정대가 이 근처를 지날 때, 그의 말이 땅 위의 바위를 자꾸 핥자, 한 병사가 보고 기이하게 여겨 바위에 혀를 대서 맛을 보고, 소금 바위를 발견했다고 한다.
케우라 소금 광산은 오늘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며, 한 해에 325,000톤의 소금을 생산한다. 이 광산은 지금까지 약 220,000,000톤을 생산해왔는데, 이 수치는 이 광산의 매장량에 비하면 아직도 작은 새 발자국에 불과하다니 놀라운 일이다. 매장량은 6687,000,000,000톤이라고 한다. 이 광산은 748피트 깊이이며, 11개층으로 이뤄져 있고, 산으로 들어가는 약 0.5 마일의 터널들로 가득차 있다. 소금 채굴량의 절반만 광산 밖으로 보내지며, 나머지 반은 거대한 광산의 기둥을 지지하는데 쓰인다고 한다.
루마니아의 프라호바 소금 광산은 유럽에서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소금을 산업적으로 생산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식으로 흥미로운 장소로 탈바꿈했다. 바로 힐링과 의학적 방문지이다.
호흡기 질환에 대한 처방으로 소금 광산 방문이 추천되기도 하나, 그 보다는 갤러리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소금 광산 안의 갤러리엔 루마니아 역사속의 인물상과 주제를 표현한 조각물이 있는데, 갤러리들의 높이는 대략 55미터가 넘는 다고 한다.
칠레의 아타카마 소금 대지는 칠레에서 가장 넓은 소금 땅이다. 이곳은 배수가 자연적으로 안 되는 산과 화산에 둘러싸여있다. 아타카마는 칠레에서는 가장 큰 소금 생산지이지만, 소금은 리튬 생산에 따라오는 부산물 정도로 여겨진다.
이 곳에선 리튬과 함께 붕소도 산출된다. 아타카마 소금 대지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순도 높은 리튬 생산 소스이며, 2017년을 기준으로 볼 때, 그 생산량은 세계의 탄산리튬 공급의 36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폴란드의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은 국가적 랜드 마크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광산은 소금산업을 위해선 더 이상 쓰이지 않고, 관광명소로만 이용된다. 회색의 소금괴는 약 13,600,000년 전에 형성되었다. 12세기에 베네딕트 수도회가 소금 채굴을 허락 받아서 역사에 등장했다. 13세기부터 1996년 까지 소금 채굴이 이뤄졌다. 이 광산은 심지어 나치 점령기에도 그 생명력을 유지해갔었다.
이 광산은 채플로 유명한데, 채플 안의 프란츠 요세프 1세 방엔 십자가(the Holy Cross)가 있다. 그 십자가는 1800년대에 광산의 가장 낮은 곳에서 마그네슘과 포타슘의 채굴 중에 일어나는 홍수와 같은 재해와의 싸움에서 신의 가호를 빌기 위해 만들어졌다. 광산 깊은 곳까지 다양한 소금으로 만들어진 볼거리가 있다.
인도네시아의 팔리베로 마을, 비마 솔트 팬(Bima salt pan)은 이 나라의 생활 필수품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7에이커에 달하는 이 지역은 수 세기동안 인도네시아 군도 전체 지역에 소금을 공급해왔다. 또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까지 비마의 소금 전달되었다. 오늘날 이 지역에서 소금 산업이 중요하긴 하나, 아직도 가내 공업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디오피아의 다나킬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기후조건 때문에 명성을 얻고 있는 소금 광산이다. 다나킬의 일부 지역은 해수면 300 미터 이하라는 환경과 화산 테두리와 유사한 가마솥같은 지형 때문에 여름에 엄청나게 높은 기후를 만들어낸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거주지로 여겨지기 때문에 "지옥으로 가는 문"이라고도 불리운다.
그럼에도 섭씨 50-60 정도인 아침을 이용하여 사람들은 소금 덩어리를 캐기 위해 이 곳에 모여든다. 소금 덩어리는 한 때 이디오피아에서 화폐의 일 부분으로도 쓰였었다. 현재는 이디오피아 전역에서 미네랄을 필요로 하는 가축 식량으로 쓰인다.
페루의 소금 테라스들은 한때 잉카제국의 소중한 자산이었다. 소금과 모래를 함유한 지하 수원은 흐르는 물이 되어 산맥의 절벽 끝에 있는 연못으로 모여든다. 원주민들은 그곳에서 소금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원주민이 아닌 일꾼들에게 크레바스(틈)가 많이 있는 험준한 계곡을 지나 연못에 도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페루의 계곡에서 나오는 진한 분홍색의 소금은 고대 잉카제국인이 먹던 소금이었고 현대의 페루인들도 먹고 있으며, 잉카인들이 소금 테라스에 만든 관개 시설들은 현대에도 쓰여지고 있다.
독일의 아쎄 소금광산은 지난 십 년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1906년 부터 1965년까지 칼륨과 바위소금을 캐냈던 일련의 광산들은 폐광이후,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로 바뀌었다.
1967년부터 1978년 까지 대략 125,000 배럴의 저준위와 중준위 방사성 페기물이 저장되었다. 그러나 2008년에 언론기관들이 오염된 함수를 광산 동굴에서 퍼올렸다. 이것은 이 지역의 지하수가 광산 동굴에 침범했다는 것으로 배럴을 녹슬게 해서 배럴 안의 방사성 물질이 물에 녹았다고 의심할 수 있었다. 특히 광산이 물에 잠기면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컸다.
더구나, 그 지역 산의 지질상태는 그렇게 안정적이지 않아서 홍수를 일으키는 크랙(틈)이 있는 환경이었다. 동굴이 완전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2010년, 배럴을 없애기로 결정했으나, 이것 역시 수 년이 걸리는 일이었다. 오히려 지역 주민이 방사성에 노출될 위험만 가중시킬 수 있는 시도였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더 현실적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쨌거나 현재 방사성 소금광산을 관광객들은 투어할 수 있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소금 성당은 5세기 이래로 캐내지고 있는 지파퀴라 소금광산의 일부이다. 소금 성당은 광산 노동자들이 만들었던 작은 규모의 성당에서 시작되어 1950년대에 만들어졌다. 1954년에 처음 원래의 성당이 문을 열었다. 그러나 1990년에 광산 개발 때문에 성당 구조의 견고함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당국은 성당의 문을 닫게 했다. 그러나 지방 도시는 굴하지 않고 이전의 성당 건물에서 200 피트 아래에 또 하나의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1995년에 완성했다.
현재의 성당은 75미터 길이에 25미터 높이로, 벽엔 거대한 십자가가 있다. 대략 10,000 명의 사람들이 성당에 들어갈 수 있고, 일요일엔 대개 3000 명 정도의 외부 방문객을 끌어모은다.
원문
The Top 10 Largest Salt Mines in the World (americanmineservic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