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일 모두 이루는 방법
3월이 되면서 내 마음에도 봄기운이 맴돈다.
겨우내 움츠려있었던 감각들이 깨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새해에 일출을 보며 새해 다짐을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는 적어도 90일이 걸린다고 한다.
의지를 불태워 보지만 1월부터 목표한 것을 지속하기 또한 쉽지 않다. 날씨 탓에 육체도 얼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 글 읽으면서 찔리는 사람 손? ㅎㅎ
그렇지만 낙심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봄이 오고 있으니까. 살랑살랑한 봄기운에 맞춰 우리의 새로운 목표가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도 춤추듯 자연스레 진행될지도 모른다.
‘새 옷을 사고 싶으면, 옷장 정리부터 하라.’는 말이 있다. 채우기보다는 비우기가 더 좋다는 건 과잉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지겹도록 들어본 말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계획한 2026년을 보내기 위해 일단 비워보기로 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비우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지는 이유.
1. 뭘 버려야 할지 모르겠다. (자기 객관화 필요)
2. 정리하는 데 시간을 들이기 싫다.
3.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4. 그냥 귀찮다.
글을 적으면서도 또 한 번 너무 공감이 가서 피식 웃었다. 우리 인간은 왜 이렇게 만들어진 걸까? 게으르고 편한 걸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그것이 좋은 결괏값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아이러니. 왜 인간은 본성과 이성이 항상 대립할까? 유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동물이라서..? 이럴 때는 생각을 안 하고 싶기도 하다. 다 내려놓고 배 두드리며 영화나 보고 싶은 기분.
그렇지만.. 나는 지성인이다!! 다시 정신을 차려본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무엇부터 버리지?
1.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익숙함에 했던 행동들. (커피, 수다, sns)
2. 집 안에 쌓여가는 짐들. (의류, 장난감, 쇼핑백)
여기까지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자기 객관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선명히 드러났다(목표 설정). 그래서 나는 의도적으로 나에게 박힌 돌을 빼내고 있다.
나에게 생긴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sns를 줄이고, 자주 가던 카페에 가지 않는다. 한 번씩 만났던 친구도 만나지 않는다. 분명 부작용이 따른다. 안 하려고 했더니 더 하고 싶어진다. 그런 마음이 생길 때마다 ‘나는 아직 습관을 새로 잡으려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이고, 조금 더 지나면 훨씬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상상한다.
2. 산책할 때 이어폰을 들고 가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인다. 처음에는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분 지나면 내 머릿속에는 새로운 생각들이 샘솟는다. 내가 설정한 2026년 목표에 몰입할 수 있게 뇌의 최적화가 이뤄진다.
3. 집을 정리한다.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무리가 되니 구역을 나눠 조금씩 하고 있다. 아직도 정리할 부분이 많지만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낀다. 개운하다. 이 작은 성취감이 나의 거대한 목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런 관계는 구분되어 있지 않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나의 환경을 새롭게 정돈하고 나면,
내가 향하는 이 길이
외롭고 고독한 길이 아닌
향기로운 꽃길로 변해 있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 삶은 꽃향기 가득한 아름다움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