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를 딸깍~
마우스를 딸깍~
그 작은 원이 패드 위에서 끝없이 돌고 도는 모습을 지켜본다.
딸깍딸깍, 클릭 소리가 이어질 때마다 내 마음도 그 소리와 함께 잠시 멈춰진 듯하다.
마우스는 그네처럼 한정된 공간을 떠나지 않으며 반복적인 움직임을 계속한다.
나는 그 모습이 마치 내 삶을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반복하며, 일상을 실행에 옮기고. 매일 똑같은 일들이 돌아가지만 그 안에서 무언가 달라지는 것을 기대하며 또 클릭한다.
무엇을 위한 것일까?
어디로 가는 걸까?
이 길이 맞는 걸까?
하지만 마우스처럼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인다.
딸깍딸깍 소리가 끊이지 않듯, 나도 계속해서 내 길을 걸어가고 있다.
변화를 바라기보단 그안에서 행복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