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급하더라도, 나는 꼭 천천히 가려한다.
속도가 중요한 순간에도 나는 방향부터 살핀다.
주변을 둘러보고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제야 한 걸음 내딛는다.
누군가는 답답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급하게만 가면 놓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천천히 간다는 건 멈춘다는 뜻이 아니다.
더 깊이 보고, 더 단단히 다지는 방식이다.
급한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태도다.
나는 안다.
가장 멀리 가는 길은 결국 가장 성실하게 딛는 발걸음이라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나는 급하더라도 꼭 천천히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