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른 찾아 나선 나

참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나

by 하룰

참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나


어른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무게가 있다.


하지만 그 무게는 단순히 나이와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어른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알고, 도덕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나는 예전의 어른들이 그러한 모습으로 나를 이끌어주었던 기억이 있다.


아저씨, 아줌마가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마음이 넓은 참 어른이 그리웠다.


나는 사회에서 진정한 어른을 찾아 헤매었던 것 같다. 약자에게 손을 내밀고, 상황에 맞춰 쓴소리를 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말이다.


그러나 그리운 그 모습은 요즘 들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었지만 내가 기대했던 어른의 모습은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것은 아닐까 했다.


그리움은 나를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나는 그 어른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어른이 나에게 길을 안내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힘이 빠져갔다.


내가 그리워했던 어른들은 과거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만 했다.


그러던 중 문득 깨달았다.


내가 찾고 있던 그 어른을 멀리서 찾지 말고 자신이 되는 것이 좋은 방안일 수도 있다는 생각과


그 어른이 바로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리워했던 도덕적인 기준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내가 직접 실천해 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세상의 변화는 나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믿음이 조금씩 생겼다.


나는 작은 결심을 마음으로 했다. 나의 작은 발걸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그렇게 한 발을 디뎌 보기로 했다.


내 주변을 돌아보고, 약자에게 손을 내밀고, 옳은 일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그런 사람이 되기로 말이다.


참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나.


이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디려 한다. 나의 작은 변화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젠가 내가 그리웠던 그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1월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