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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고 아린 마음을

아픈 마음을 담아

by 하룰

아픈 마음을 담아


세상은 때때로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비극을 선사합니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끔찍한 장면들은 우리의 가슴을 무겁게 하고, 그 속에 담긴 가족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안겨줍니다.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가져오게 합니다.


단순한 뉴스 속의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이웃이자 친구, 혹은 친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도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그 음악 속에서도 여전히 느껴지는 무거운 감정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이 아픔은 단지 그들의 슬픔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슬픔이기도 하니까요. 우리가 느끼는 이 먹먹함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그들의 마음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찾는다 하더라도 해도 마음의 무거움을 해결하기란 어렵습니다.


세상은 때로 너무나도 잔인하게 우리를 시험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절망과 상실을 느끼며, 어떻게든 그 고통을 덜어줄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말로도 그 아픔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치유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 더욱 슬프기만 합니다.


지금 상실에 대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경청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픈 마음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고, 유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아픔을 나누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슬픔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지탱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아프고 거친 시간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찾아야 할 텐데 걱정이 자꾸만 앞섭니다.


비록 너무나 어둡고 힘든 시간이겠지만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진 안 더러도


마음의 힘을 잃지 않길 조심히 바라고 간절히 기원합니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 마음속에 있는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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