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소소한 행복이란?
너무 작아서 미처 보지 못했던 커다란 아름다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소소한 행복을 미루는 습관이 생겨버리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10대, 이번 시험만 끝나면..
20대, 일단 취업부터 하고 나서..
30대, 결혼도 해야 되고, 일도 바쁘고..
40대, 하늘 아래 내 집은 어디에? 노후준비는 또 어떻게..
50대, 자식들 뒷바라지는 언제 끝나려나..
60대, 다 늙어서 무슨..
우리는 거창한 행복을 누리기 위하여 온갖 핑계로 미루어두었지만, 소소한 행복은 마음 한 끗 차이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아직은 너무 바쁘고 행복 타령은 남의 일처럼 여겨진다면, 다음에 누릴 행복은 영영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내가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찾아야만 한다.
나의 소소한 행복은 무엇일까?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나태주 시인의 ‘들길을 걸으며’를 감상해보길 권한다.
들길을 걸으며 / 나태주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걸 /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면서 /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 풀잎이면 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웃음, 재미, 감동 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으며 그의 시에는 특별함이 있다. 나는 가끔 ‘들길을 걸으며’라는 시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곤 한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세상에 와 [ ]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 ]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들을 [ ]에 넣어서 다시 읽어보자. 그러면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 ]에 들어가는 것은 아무런 제약이 없다. 사람이 되어도 좋고, 사물이 되어도 좋고 그 무엇을 넣더라도 다 말이 된다. 나의 경우 최근에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바로 이곳 ‘브런치’이다. 그래서 ‘브런치’를 넣어서 읽어보았다. 오래된 나의 관심사부터 최근 나의 관심사까지 모두 다 넣어서 읽어보길 권한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키워드가 생겨날 것이고, 그 키워드들이 나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는 것들이다.
언제나 소중한 것들은
내가 항상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일 확률이 높다.
소소한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감사할 줄 아는 삶.
이것이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방법이며, 발견할 수 있는 것 또한 능력이다.
결국 일상으로부터 즐길 수 있는 것을 발견하는 자는 행복하다.
나의 소소한 행복은
새벽에 눈을 떠서 커피와 간단한 요기를 하며, 고요한 시간 속에 생각을 끼적이는 순간 ‘새벽의 시간’에 있다.
이런 ‘새벽의 시간’을 발견한 것에 대해 그저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