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느끼게 하는 책의 말들
슬픔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헛된 거였어. 그가 혼잣말로 중얼댔다. '거대한 슬픔'은 더 이상 그의 정체성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자신이 그 짐을 짊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미시가 섭섭해하지 않을 것을 깨달았다. 그가 그 짐을 짊어지고 괴로워한다면 오히려 미시는 슬퍼할 것이다. 그는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또한 모든 것을 야금야금 갉아먹어 온 죄책감이나 절망감이 없는 일상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_ 오두막 본문 중
글쓰기로 우주 정복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들이 모여 팀라이트가 되었습니다. 팀라이트 매거진에는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각양각색 작가님들의 다른 시선과 색깔을 담아가고 있습니다. 9월의 주제는 <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