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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야노우라 Jan 04. 2018

자기소개서 잘 쓰려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다.

A4와 연필로 자기분석하기! <취업의 정답> 리뷰와 요약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거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라.


안녕하세요. 미야노우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취업의 정답(하정필 저)'입니다.


취업의 정답

저자 하정필 / 발매 2010.08.25. / 출판 지형


취업의 정답

저자 하정필 / 발매 2011.06.14. / 출판 지형


군 전역을 하고, 복학한 뒤,  대외활동이나 어떤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려다보면 마주치는 산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항상 '자기소개서'에서 막히곤 했는데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하지?
도대체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을까?

계속 고민 하다가 군생활 중에 아주 감명깊게 읽었던
'취업의 정답'을 다시 대학교 도서관에서 빌리게 되었습니다.

부대 안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는

취업의 정답? 와 이거 골때리게 노골적인 제목이네!!

이러면서 책을 집었습니다. 그게 참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이 취업의 정답이라는 노골적인 제목만큼, 내용 또한 노골적이었습니다.

두번째 책인 실전편에서는 그야말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이 많지만
실전편 앞의 내용에서도 충분히 다뤄지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다시말해


내가 왜 세상을 살아가는 지

에 대해서 그 '답'을 찾으라고 계속해서 자극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지원 동기를 울림 있게 말할 수 있다.
-취업의 정답 95p

그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자기 분석'이라는 힘든 과제를 해야합니다.

저는 이 '자기분석'의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분석하는 과정을 소개드리고 싶기에 이 글을 씁니다.

다시, 저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잘 쓸까 고민하다가
그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골랐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다음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으로 보셔도 좋아요.
(취업의 정답 실전편 52p부터)

자소서 작성을 통해 여러분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진정 이루고 싶은 꿈과 가치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과정은 큰 의미가 있다. 최소한 진짜 자소서를 쓸 수 있어야 면접도 잘 볼 수 있다고 했다. 자소서를 쓰다가 문득 깨닫고, '난 취업 같은 것 안 해!'라고 외치며 벌떡 일어설지도 모른다. 결심이 서거든 취업 같은 건 때려치워도 좋다. 장담컨데 한 5년 뒤에는 더 잘되어 있을 것이다. 왜 인줄 아는가? 동기가 뚜렷하니까, 이유가 있으니까. -취업의 정답 실전편 52쪽


자 여러분, 이건 '비결'이지 '정답'은 아닙니다.
좋은 자소서 작성을 위한 유일무이한 방법은 아니니,
어떤 원리로 접근하는 지 사례로서 참고하셔서 더 좋은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먼저, 취업이니 진로니 자소서니 다 잊어버리고,
연필과 하얀 종이를 몇 장 준비해라.

첫 백지를 준비하고 눈을 감습니다.
2시간 정도 버틸 수 있으면 최고라고 하는데, 
충분히 자신의 머리를 식히는 게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백지 속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아무거나 적어라.
뭐든 지 좋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니까.

적을 것이 없으면,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왕이면 가치 중심의 생각이 좋지만, 연연할 필요는 없어요! 
가능하면 적고나서 그 이유도 적습니다.



두번 째 종이에는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했던 경험을 적어라.
대략 1000가지쯤 적을 수 있어야 정상인이다. 
사소한 경험도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다 적어라.


아르바이트, 여행, 이사, 전학, 실연, 술자리, MT, 동아리, 싸운 일...떠오르는 건 모두 적어요.
경험은 아니지만 자신에 대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것도 적어요.
경험을 적다가 갑자기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떠오른다면 첫 번째 종이에 적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적어요!


관심을 갖고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 관심의 방향이 취업의 당락은 물론 삶 전체를 바꿀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입사지원의 첫 번째 단계다. 55p

회사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관심이 있는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 할 수 없다면 결과는 뻔한 것 아닌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자소서를 요구하는 이유도 모르고, 질문을 하는 이유도 모르고, 결국에는 불합격한 이유도 모른다. 인생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이유를 하나도 모르니 답답하고 화가 난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사람들 참 많다. 말 못하고 눈만 껌뻑거리는 불쌍한 소 같은 인생이다. 56p
두 번째 종이를 찬찬히 살펴봐라. 
수 많은 경험 중에 생각만 하면 울컥하는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표시해라. 
이어서 생각하기도 싫은 경험을 모두 표시해라. 
그리고 미치도록 좋았고 기뻤던 경험을 표시해라. 
보람 있었던 경험, 아쉬웠던 경험 등을 모두 표시해라.



몇 개 없다고 슬퍼하지말고, 정말로 계속하다보면 점점 늘어납니다. 
그리고 수시로 추가해서 적을 수도 있고요! 가장 경계해야하는 건 하다가
'이게 쓸모가 있나' 하며 중단하는 것입니다.



"다음에, 나중에, 이따가"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면 내 인생에 이미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다 똑같아, 별것 없어, 다 그렇고 그래."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면 내 삶이 이미 그렇다는 뜻이다. 인사담당자나 면접관도 똑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밥 먹는 로봇이 되기 싫으면 떠올려라. 떠올리고 곱씹다 보면 눈에서 빛이 난다. 57p



자, 수많은 경험 중에서 울컥했던, 기쁘고 슬펐던,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경험, 크게 배운 경험, 후회되는 경험 등을 찾아낸다고 고생하신 여러분. 이젠 잠시 푹 쉬어도 좋습니다.

어머, 벌써 다 쉬셨다고요?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은 '요리사'입니다.
경험이라는 '재료'를 이유, 의미, 가치, 배움 4자루의 '칼'로 '손질'할 준비를 합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시간이 많이 걸려도 좋으니
절대 성급하게 다듬지 말 것!
음식도 여러 재료를 성의 없이 대충 씻고 다듬어 요리한 것 보다는
한두 가지 재료라도 정성껏 씻고 다듬어 마음을 담아 요리한 게 더 맛있는 법이잖아요?


먼저, 선정한 경험을 하나하나 다른 백지에 옮겨 적어라. 
경험의 종류대로 분류해도 되고, 순서대로 분류해도 된다. 
경험의 종류라 하면 마음이 울컥했던, 기뻤던, 슬펐던, 떠올리고 싶지 않은, 
후회하는 경험 등 성격에 따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경험의 종류는 시간 순서대로 나눠도 되고 종류별로 나눠도 됩니다.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게 가장 좋아요~


작성한 하나하나의 경험에 이유라는 칼을 써서
껍질을 까고, 쪼개고, 후벼내고, 이리저리 썰어내라.
그 경험을 왜 하게 됐는지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말이다.
이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유를 묻는 일인 동시에
면접관이 늘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유와 목적은 더할 나위 없이 솔직하게 적어라. 아무 이유 업고, 생각해보니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유밖에 없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의미가 가치 부여하기'라는 다음 단계가 떡하니 버티고 서서 모든 것을 해결해 줄테니까. 62p



자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의미와 가치로 다듬어라. 의미와 가치라는 말이 어렵다면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무엇을 얻었나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배우고 얻은 것 중에서 무엇이 의미있고 없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 일은 
어떤 경험도 내 영혼의 성장을 위한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경험을 대하는 태도가 쌓인 것을 '가치관'이라 부른다.
회사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
지원자의 가치관에 관심을 가진다. 64p



여기까지 하셨다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자신만의 중요한 경험을 찾아내고, 경험에 담긴 의미, 가치, 배움을 찾아냈는데요.

"이것이 진짜 자소서 작성의 가장 중요한 일이자 자기분석의 기초다!" 라고 합니다.

이걸 쓰고 있는 저는 아직, 경험들을 쓰고 분류하는 작업에서 멈췄었는데요.
복학생 버프와 함께 더 힘을 내서 자기분석을 마쳐야 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이제까지 살아온 저의 대해 좀 더 알고, 자신의 가치관을 알아볼 수 있기를!!



하나만 기억하자. 
자소서 작성이란, 아무리 초라하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경험 속에 놓인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내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이는 제대로 된 진짜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잘 보는 비결일 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길'이라는 사실을,
문제는 취업이 아니라 삶이라는 사실을. 89p
내가 원하는 것을 찾자. 내가 살아갈 이유를 찾자. 그러기 위해서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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