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챌린지 66일 후기
'잘 써진다. 오늘 글발 받네' 하는 날도
매끄럽게 써지지 않아 힘겨운 날도
글감이 바낙 났는데 어쩌지? 하는 날도
아무튼, 썼다. 매일매일 글을 썼다.
그리고
마침내 끝이 났다.
66일 매일 글쓰기 챌린지를 해냈다.
살면서 매일 글을 써 본 것이 처음이다. 올해 가장 큰 도전이었다. 챌린지 글쓰기를 신청했던 내 목표는 단순하다. 생각력 키우기, 글 쓰는 습관 들이기였다. 1월 1일 시작했을 때 66일은 막연하고 멀었다. 그 기간 전에 몇 번은 하차할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관성의 법칙이 몇 번이나 나를 끌고 들어갔지만 쌓은 게 아까워서 버티듯 컴퓨터 앞에 앉기도 하고 한 번씩 수상하는 힘으로 이어가기도 했다.
오늘 마지막 영감어휘와 예시가 올라왔다.
영감어는 '눈이 부시게 살아갈 자격이 있는 나'이다. 가슴이 울컥한다. 글동지들과 응원하고 격려한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나 혼자였으면 첫 위기가 왔던 27일 차에 멈추었을 거다.
챌린지 완료하고 느낀 바가 몇 가지 있다.
첫째, 글은 매일 같은 시간에 루틴으로 쓰는 게 가장 좋다는 것과 위기가 왔을 때는 1시간 일찍 일어나 글 쓰는 시간을 넉넉히 확보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이다. 바쁠 때 글이 안 써지는 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글감이 떨어졌다. 이제 쓸 게 없다고 바닥을 긴 날은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생각을 별로 안 한 날이었다. 글이 먼저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
셋째, 내 관심사가 눈에 보였다. 위기가 올 때는 스스로 주제도 표현도 반복된다고 느낄 때였다. 그런데 반대로 지금까지 쓴 글을 보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소소한 것을 좋아하고 자기 계발, 동화, 성장, 감각, 사랑, 아트, 가족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챌린지를 완료하고 달라진 점도 많다.
첫째 일상기록, 메모가 늘어났다. 기억을 잘하는 첫 번째 단추는 일상기록이다. 사소한 일상기록 하나가 꼬리를 물어 한 편이 글로 써질 때가 많았다. 운동 다녀와서 걸으면서 떠오른 것, 강의 요약등을 하는 습관을 들였다.
둘째, 글동지들의 글을 읽으며 이렇게 다양한 글쓰기를 할 수 있구나, 글의 확장을 배웠다. 글쓰기 챌린지의 강점은 힘들 때도 힘찬 응원의 뽕빨(?)로 굴러간다는 것이다.
셋째, 내게 부족한 2% 끈기를 채워 지구력을 키웠다. 최리나 작가님, 김필영 작가님이 앞에서 끌어주고 연구원님들이 뒤에서 밀어주며 엉덩이 팡팡 해주어서 조금씩 글 지구력이 올라갔다. 틀림없는 사실이다
글쓰기와 때를 같이해 아침 운동할 때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리면서 깨닫는다. 지구력의 비법은 매일 하는 것.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이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늘리며 몸을 적응시킨다. 양적 시간이 채워지면 능숙해지고 깊어진다.
매일 아침 영감 어휘와 예시로 글감이 떠오르게 도와주고 매일 자정 챌린지 완료를 체크하느라 너무나 수고 많으신 최리나 작가님, 김필영 작가님께 감사인사 드린다. 매일 아침 영감어를 확인하고 BGM을 듣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오늘 피날레인 영감어와 BGM 박기영의 <시작>은 최고였다.
글로성장연구소 작가님 두 분과 연구원님들, 챌린지 글동지님들 함께 해서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미션 완료한 분들, 본인 발걸음으로 끝까지 함께 한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별별챌린지로 만나 함께 글 쓴 모든 날들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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