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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은미 May 25. 2023

부모와 쿨트러스트 관계 맺기

기억 속 내 이야기






쿨트러스트 인간관계 맺기


엄마, 아빠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애증의 감정은 어둡다. 미움, 서운함, 원망이 들어있다. 한편 그들의 삶이 애틋하고 불쌍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불효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괴롭고 복잡하다. 유튜브 <김교수의 세 가지> 명지대 기록학 김익환 교수님 강의를 종종 듣다 나에게 맞는 루션을 발견했다.



쿨~한 관계 맺기. 관계의 거리 두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을 지치게 만드는 어두운 기운을 몰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사실과 해석은 다르다. 사실은 현상이고 해석은 마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린아이는 어른보다 해석능력이 떨어지고 왜곡이 심할 수 있다. 발목을 잡는 족쇄 같은 감정을 들여다보고 정리를 해 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쿨 트러스트를 소개했다.


트러스트에는 논트러스트, 핫 트러스트, 쿨 트러스트가 있는데 회사, 업무 관계는 논 트러스트로 적당한 거리 사이에 편안한 관계이다.  가족, 친구는 핫 트러스트로 챙기고 챙김 받는 밀착된 관계이다. 나를 중심에 두고 상대에게 대가를 바라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만 표현하는 관계를 쿨트러스트라고 한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여러 관계를 쿨 트러스트로 정비해 보라고 했다. 특히 부모와 자식처럼 밀착된 관계에서 쿨트러스트가 필요하다.


논 트러스트- 적당한 거리 사이에 편안한 관계
핫 트러스트- 챙기고 주고받는 관계
쿨트러스- 홀로 서며 내가 중심인 관계


나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관계 온도를 낮추고 가족과 나의 과제 분리를 하면 좀 더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이가 된다. 관계마다 거리가 다르다. 그 관계마다 표현을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기저, 심리를 달리 보라는 말이다.




쿨트러스트 나를 중심에 놓고 내가 정한 루틴 안에서만 사랑을 표현하는 것




이때 중요한 건 바라지 않는 마음이다. 현실에서 최대치로 마음을 내기 위한 관계정립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 엄마, 아빠와의 긍정적 기억과 부정적 기억을 다 적어보고 그에 대해 해석을 해 본다. 그것으로 좋았던 것은 정신적 유산으로 부정적인 것은 반면교사로 정리해 보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 허용한 최대치를 마음 편하게 상대에게 적용할 수 있다.


종이를 꺼내 반을 그어서 부정적인 기억, 긍정적인 기억을 주욱 떠올리고 적어보았다. 그리고 내 해석을 적어보았다. 어린아이는 자기중심적인 시각으로 확대해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한 발 떨어져서 해석을 해 보았다. 그리고 정리한 긍정적 요소는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으로 가지고 부정적인 것은 교훈으로 삼으면 될 것이다.







부모님이 내게 남긴 긍정적 요소

아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하는 엄마의 세심함

우리 집에 올 때 아이들 떡 하나라도 사 오는 엄마를 보며 예의, 에티켓, 도리 등을 배움

울 아이들이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큰 것이 엄마에게 받은 긍정적 요소 중 최고가 아닐까.



반면교사

. 아빠의 우유부단함과 표현력 부족-나를 중심에 놓고 나를 사랑하는 선택 하기, 할 말은 차분히 명확하게 하

  기. 감정 표현 잘 하기  

. 아빠와 오빠의 관계- 진짜 자식에게 좋은 게 뭔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 엄마의 잔소리-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자존감을 깎아먹고 서로의 신뢰성도 낮춰준다. 차라리 침묵할 것

. 엄마, 아빠 소통의 부재 - 몸을 기울여 잘 들어주기, 말할 때 경청하기

. 집안일 가르쳐주지 않은 것- 집안일은 가족구성원 모두의 일, 역할 훈련하기, 생활인 되기. 우리 가정만의 문

  화만들기








https://youtube.com/watch?v=qKAbLqwzCLI&feature=share


https://youtube.com/watch?v=0p2Lbg76W0A&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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