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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은미 작가 Aug 04. 2023

한없는 즐거움





봄날에 양지 찾아 길게 몸을 늘려

해바라기하는 고양이처럼

봄 햇살 피부에 스미도록

가만가만 앉아 눈을 감는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치자향

솔솔 바람에 퍼지고

달달함이 스며든 마음이 들뜬다.

시간은 느릿느릿 흐르고

귀는 점점 쫑그해진다


바람소리, 내 숨소리, 

새가 노래하는 소리, 

흥얼거리는 내 콧소리

어느새 나는 자연의 일부

한폭의 풍경이 된다.


적당히 맑은 시간

은근히 달달한 시간 

한없이 즐거운 시간

나만의 향기로운 시간

치자나무-한없는 즐거움


당신의 한없는  즐거운 시간은 언제인가요?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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