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법 날짜와 기간이 딱딱 정확한 나였건만 몇 달 전에 한 달 정도 마법에 걸리지 않는다.
너무 걱정이 되어서 여성 병원에 달려갔다.
미야: 저, 왜 그런 걸까요? 혹시 폐경…?
의사: 완경기가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럴 수 도 있어요.
검사 결과를 보더니 갑상선 수치가 조금 낮은 것 같단다.
약을 처방해 주겠으니 먹어보고 변화가 없으면 병원에 다시 오라고 했다.
다행히 약을 먹기 전 다음날 생리 시작! 생리가 그렇게 반가운 건 처음이었다.
잠시 반갑고 금방 귀찮고… 간사한 마음
그러다 10월, 또 마법에 걸리지 않았다.
알밤양과 엄마가 세트로 한 달을 안 하고 있다.
미야: 우리 왜 그러지? 둘 다 뭘 잘 못 먹었나?
알밤양: 나는 초반이라 그렇다며~~ 엄마는 끝날 때가 다 된 거고.
ㅋㅋㅋ 늙었네, 늙었어.
미야:(눈에서 불꽃이 화르륵) 요 녀석~~.
밤톨군+알밤양 모유수유를 합이 40개월을 했건만 왜 벌써?
오십은 훨씬 넘어서 올 줄 알았는뎅 진짜 완경기 증상일까?
(폰으로 검색 중) 코로나 백신접종 후유증에 생리불순!
뭐? 부작용 증상 중 생리불순이 있었어? 이건 필시 예방 접종 후유증 때문일 거야.
알밤양: 엄마, 나 시작했다.
미야:(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며) 씁! 정말? 좋겠네.
알밤양: 그 눈은 뭔데!!
그냥, 그렇다고.
이유를 찾아봐도 달라지는 건 없다.
빠르든 조금 늦든 결국 내 몸이 변하고 다음 스텝이 찾아올 테니까.
갱년기가 시작되면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까?
영양에 신경 쓰고 운동하고 보약을 좀 챙겨 먹으면 되려나?
우울증에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던데…
완경기 다음 몸은 어떻게 달라질까?
완경기 이후의 몸의 변화가 궁금하다.
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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