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게 기적입니다-2
미야툰-49
사레가 들리면서 목이 조여오고 숨을 못 쉰 경험은 태어나 처음이었다. 일상생활을 하다 문득문득 그 날 느꼈던 고통이 떠올랐다. 그리고 얼마 후 이태원 압사 사고가 터졌다. 너무나 끔찍한 사고라 온 국민이 패닉에 빠졌다. 나는 얼마전 숨을 못 쉰 경험을 했기에 그들의 고통이 온 몸을 찌르듯 다가왔다. 짧은 시간동안 온전히 혼자서 느꼈던 공포감, 그건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감각이었다. 그 와중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사고가 난 사람들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영상을 보았다. 존경스러웠다. 막상 불시에 사고를 겪어보니 다들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재빨리 움직여지지 않았다. 평상시에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어도 정기적으로 실습을 하지 않으면 무서워서 도움을 줄 수가 없다.
숨을 깊게 쉬면서 공기가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껴본다. 폐가 부풀어오른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해 몸 속을 느껴본다. 한 생명이 태어나 울음을 터트리며 폐호흡을 시작하면 숨이 다할 때까지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심장이 뛰고 숨을 쉬면서 살아간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힘차게 뛰는 심장. 생명은 거창한 그 무엇이기 전에 숨을 쉬는 것이었다. 지금껏 편안하게 숨을 쉬며 살아온 게 기적이었다. 숨을 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응급처치법을 찾아보니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이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시간을 내서 주의깊게 시청하고 응급처치법을 배우면 내 가족이, 혹은 누군가 위험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도폐쇄 하임리히법>
기도폐쇄는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응급처치법을 배워보자!
<심폐소생술>
https://www.youtube.com/watch?v=q7J2T6MFA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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