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habbit
책을 정리하면서 나쁜 습관을 마주한다. 무언가 끝을 냈으면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금새 관심을 거두고 다른 책을 읽기 시작한다. 열심히 배우지만 뭔가 2%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족한 2%가 책 사이에 끼어져 있었다. 그 많던 책갈피는 어디로 갔을까? 궁금했는데 책 사이 사이에서 잠자던 책갈피를 찾았다.
좋은 책을 읽었으나 내 것이 되지 못한 지식과 정보는 재빠르게 산화된다. 감각, 느낌만 남는다. 누군가에게 전하려 해도 머리속에 느낌만 부유한다. 부유하는 지식은 맥아리가 없다. 몸뚱이도 정신도 영향을 주지 못하고 떠다닌다.
보고 읽고 느낀 것을 얼마나 삶에 적용하는가
우리가 매일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이유는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이다. 수많은 새로움은 내 생각이란 필터를 거쳐 무거운 내 몸을 들어올리는 힘으로 작용한다. 기준, 상식, 틀에 영향을 끼치고 깊이가 더해지면 철학, 삶의 가치가 된다. 명언 한 줄도 남이 입혀준 것은 힘이 없다. 꼭꼭 씹어 소화되어 영양분으로 흡수가 되어야 내 삶의 등대가 된다.
기록하고 기록을 반복하고 기록반복을 유지하라
<거인의 노트/김익환>에 나오는 말이다. 내 부족한 2%는 기록형 인간이 되어 전략적인 삶의 형태로 나아가야 채워질 것 같다. Bad Habbit에서 Good Habbit으로 바꾸는 일이 쉽지 않지만 2%를 조금씩 줄이고 소화를 잘 시켜 속이 편안하고 마음이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
중고 팔기한 돈 4만원 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수십권이 소액 현금으로 바뀐 것이 조금 씁쓸하고 허하기도 하다. 잘 비운 결정이 되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성장을 위한 형태로 바꿔야겠다. 내 정신과 몸을 통과한 수십권의 가치를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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