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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은미 Dec 05. 2023

미움받을 용기, 애쓰지 않을 용기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썸머






















나는 '코디펜던트'라는 용어를  <당신은 지나치게 애쓰고 있어요/썸머>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았다.

코디펜던트는 1980년대 초에 알코올 의존자, 약물 중독자를 돌보는 가족, 연인, 친구를 지칭하는 용어로

용어의 정의가 확대되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학대자들에게 습관적으로 끌리거나 관계를 맺는 사람을 포함하게 되었다고 한다.


코디펜던트

코디펜던트는 내 욕구를 뒤로 미루고 과도한 책임을 짊어지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 애쓰고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장남, 장녀 콤플렉스, 착한 며느리 증후군, 착한 아이 증후군, 평강공주 콤플렉스로도  불린다.


친구, 지인들과 깊은 속내를 이야기하다보면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사람이 많다.  자식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게 의지하고 사고를 치고 자식을 힘들게 하는 부모말이다.  빚을 지고는 자식이 해결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해주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칭찬에 인색하고 자식이 잘 되면 질투를 하기도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그들은 모성 부성이 없나? 부모라고 자식을 다 사랑하는 건 아닌건가?

나의 부모님은 자신들의 문제로 건강한 가정을 꾸리지 못한 미안함,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였기에 반대의 케이스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아, 그들이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르시시스트

나르시시즘은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에 매료되어 자신을 사랑하다 물에 빠져 죽게 된 나르키소스(Narcissos), 소년의 이름에서 유래된 그리스 신화 이야기다. 이를 실질적으로 사용한 계기는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이론을 주장할 때 자기 자신을 너무 과대 포장하는 자기애가 뛰어난 사람을 표현하는 용어로 활용되었다.


나르시시스트 특징

자기애성 인격 장애는 열등감을 기반으로한 나르시시즘이다. 학대자, 중독자, 가스라이터, 에너지 뱀파이어, 심리조정자, 공격자, 약탈자, 자기애적 도착자로고도 한다.

-그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병적인 자기애가 강해 본인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질투를 즐기고 연인에게 착취적이다.

-연인을 불안하게 만들어 심리를 조정하고 권력과 통제력을 얻는 가스라이팅을 한다.

(가스라이팅-가해자의 왜곡된 언행이 피해자의 판단력과 현실감에 영향을 끼치는 관계)

-명품, 자동차 등 겉모습을 치장하여 남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자신을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문제가 발생하면 남탓을 한다.


나르시시스트와 코디펜던트는 역기능으로 끌어당기는 환상의 짝꿍

이 책에는 두 성격 유형이 나오는데 이유는 나르시시스트와 코디펜던트는 환상의 역기능 짝꿍이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의 환상->나는 우월한 존재야

평생 사랑과 돌봄, 관심받기를 원했고 코디펜던트를 만나면서 소원을 이룬다.

코디펜던트의 환상-> 나는 역시 가치있는 존재야.

그가 나의 필요를 채워줘.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역할, 방어기제로 자신을 무장하기 시작한다. 자기혐오, 불안, 자신에 대한 의구심, 병적인 외로움, 수치심이 가득차 나르시시스트가 되거나 나만 잘 하면 상황이 바뀔거라는 생각에 코디펜던트 성향이 강해진다.


부모 중에 도박, 술 중독자가 있거나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있는 경우 자식은 필요한 돌봄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코디펜던트 성향이 있다는 것은 학대자 또는 중독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다는 의미이다.

지속적으로 당신을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들은 분명 학대자이다.



안전한 울타리, 건강한 경계선 만들기

나르시시스트는 코디펜던트의 경계선을 침범하여 영향력을 행사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코디펜던트가 내면의 아픔, 트라우마 등 해결하고 싶지 않는 문제를 외면할 수 있도록 분주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타인과 나를 구분하는 경계선을 만드는 것은 정상이며 모두에게 필요하다.


타인과 선을 잘 긋지 못 하는가?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을 돌보는가?

자기를 희생하면서 타인을 돕는가?


저자는 코디펜던트를 다른 사람에게는 책임감이 과도하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무례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문제나 어려움에 과도하게 몰두해 정작 나에게 필요한 것을 잊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마구 경계를 침범하고 넘나드는 이들로부터 나를 지키고 적극적으로 치유해야 정서적 가난에서 탈출해 평화로운 내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나다움은 찾는다는 건 아프고 힘들다. 하지만 진정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처와 직면해야 한다. 내 에너지를 평생 마음을 추스리는 데 쓴다면 너무 속상하다. 아니 너무 불행하다. 나를 위해 잘 살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지나치게 애쓰는 당신은 이제 애쓰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내면의 감정이나 생각을 억누르지 말고 진정한 자기자신으로 나아가자.

과도한 책임감, 잘못된 죄책감, 지나친 자기반성, 자기혐오 등의 짐을 내려놓자.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내 마음에 집중하자.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 미숙함을 사랑하자.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루를 채워나가자.

공허함, 불안감을 유쾌한 활동으로 채우자.



이 책은  진정한 나를 찾는 내면 여행 심화편으로 타인과 선을 긋지 못하는 나와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썸머의 유튜브 <썸머스's 사이다힐링>

클래스101 <썸머의 내 연애는 왜 불안할까?> 강의를 함께 해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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