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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ye Lee Mar 13. 2022

쉬어가자

쉬어가자



흔들리는 마음 잡을 길 없어

텀블러에 뜨거운 커피 가득 담아

밖으로 나왔다


잔잔히 흐르는 샛강 위로

새하얀 새 한마리가 날개짓 하다

돌연 양날개를 쭉 벋고

꽉 찬 자신감으로 공중을 난다


이건 흡사

자전거 페달을 있는 힘껏 밟다가

페달의 수고없이 내달리는 그 기분일까


날개짓은 힘들고

날개를 쭉 뻗을 자신없는 나는

잠시 앉아 쉬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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