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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ye Lee Mar 22. 2022

딸아

딸아



사막 한가운데에서

너만의 꽃을 피웠구나



딸아, 고맙다

엄마에게

너의 첫번째 졸업식을

보게 해주어



딸아, 대견하다

울며불며 밥이 달라서

유치원을 안가겠다던

고비를 이겨내고

졸업장을 받다니



딸아, 기억하니?

하원 버스에서 내려

손잡고 함께 집으로 걸어오던

그 길의 냄새와 햇살을



딸아, 사랑한다

아픔과 힘겨움 속에서도

한 해 두 해

너만의 아름다움을 꽃 피워가길

엄마 아빠가 응원한다.



2022. 3.16

일본에서 유치원을 졸업하는 너에게 보내는 마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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