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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문미영 Aug 29. 2023

어느덧 1년

첫 시험관 시술 후 1년

작년 오늘 난자채취를 처음 했다.

블로그에서 과거 추억 소환을 해준다.

난자채취를 한지 오늘로 딱 1년째다.

그래서 1년 전에 썼던 ‘난자채취’ 후기 글을 다시 공유해 본다.


10시 좀 넘어 자서 새벽 6시 기상​

산부인과에 7시 30분쯤 도착하자마자 이름을 호명한다. 혈관등록해 놓은 걸로 본인 확인하고 코로나 자가키트 음성 나온 거 사진 찍은 거 보여주고 옷 갈아입고 대기하려는데 바로 들어오란다.


첫 번째 순서.

나랑 오늘 같이 채취하신 분들이 5명

마취는 부분마취라 의식이 몽롱한데 다행히 난자채취하는 건 하나도 안 아팠다.

오히려 진정제 랑 링거 주사 맞는 게 더 아​​팠다.


두두두두 소리와 함께 난자채취 총 11개 되었다고 잘 된 편이란다. 2주간  착상 잘되게 해주는 배 주사받고, 항생제(엉덩이주사) 맞았는데 그게 더 아팠다.

배에 맞은 착상주사는 안 아픈..​​


머리가 어지러워서 내가 제일 먼저 끝났는데도 침대에 누워 한참 있다 나왔는데 채취 20분 회복시간까지 해서 1시간 걸렸다.​

탈의실 들어가서 옷 갈아입는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옷 갈아입으시는 분에게 '저 겁쟁이인데 하나도 안 아팠어요.'라고 하고 나오신 분이 여유 있게 이야기하자 나도 '진짜 안 아파요. 오히려 링거 꽂는 주사가 더 아팠어요 '하고 나왔다. 어젯밤에 난자채취 후기 보고 겁먹었는데 의외로 안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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