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Prologue_달, 어디 있니?

단편 애니메이션 <달, 어디 있니?>가 만들어지기까지

by BAEK Miyoung

종종 내 삶은 애니메이션 작업들 위에 먼지처럼 내려앉아있다 느낄 때가 있다.

어떨 땐, 이것을 빼버리면 내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을까 두렵기도 하다. 외부의 평가 혹은 작업물의 성과와는 상관없이 애니메이션 작업은 나라는 사람을 차곡차곡 떠받치는 척추가 되어가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부디 이 일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길 나는 매일 기도한다.


2017년에 완성된 단편 애니메이션 <달, 어디 있니?>는 7번째로 완성된 개인 프로젝트였다.

대표이미지2.jpg <달, 어디 있니?> 미니포스터

<달, 어디 있니?>는 앞서 만들어진 6편의 애니메이션들보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 어쩌면 앞으로 이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만큼 다방면으로 좋은 결과를 안겨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때에 병행했던 대학 강의-대학원 석사-외주 프로젝트 등- 삶의 가장 빠듯했던 순간이 상기되어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한다.


2015년 12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작 선정,

2016~2017년 영상 제작 및 완료,

2017~2018년 영상 배급 및 영화제 수상 및 초청,

2018년 파리 프로덕션과 배급 계약 및 파리 영화관 상영,

2019년 동화책 제작.


보통 영상을 완성한 후, 영화제에 배급하는 것을 끝으로 전체 프로젝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달, 어디 있니?>는 이런 일반적인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해외 배급사를 통해 다른 배급로를 찾거나, 동화책과 같은 다른 매체로 발전시켜보는 등 애니메이션이 가진 여러 가능성을 점쳐보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좋은 감정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늘 그러하듯 즐거운 일도, 황당한 일도, 또 새로운 일도 많았다.

그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내려 한다.


단편 애니메이션 <달, 어디 있니?> 보기▼

https://youtu.be/J5zaTUzY7j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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