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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플러 Miyoung Dec 07. 2023

우박

오늘은 우박이 내렸다.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현상 중에 하나이다. 나는 우박을 볼때마다 자연의 위대함을 진심으로 느낀다. 우박이 내리는 이유는 불안정한 대기 때문이다. 특히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충돌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약속 장소로 가기위해 버스라인을 검색했다. 언제나 그렇듯 나는 지상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버스를 선호한다. 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 지구와 해와 달, 그리고 내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 맑은 날은 맑아서 좋고, 비오는 날은 비가 와서 좋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도 교통 체증이 있음을 예상하면서도 버스를 이용한다. 비오는 날 창가에 내리는 비와 부딪히는 빗방울은 언제 보아도 청명하고 깨끗하다. 초겨울인데도 춥다기 보다는 오해려 따듯해보이기 까지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이미 강연이 시작되었다. 사업계획서 쓰는 법을 알려주는 유익한 강연이었다. 청중은 사업체를 적어도 하나씩은 가진 듯. 사업 초년생이었지만 전문가들의 모임처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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