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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플러 Miyoung Nov 23. 2024

[100-19] 셀프 코칭 18. 실수


실수를 두려워하면 완벽주의자라고들 합니다. 나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완벽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실수하는 것이 두려울 수 있다고 봅니다. 실수는 언어 자체로 보더라도 좋은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단어이니까요. 나 혼자 실수해서 나 혼자 피해를 보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러나 나의 실수로 타인이 피해를 보면 큰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상황에 따라 실수에 대한 감정이 다를 수밖에 없죠. 중요한 것은 성공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듯이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다음 기회를 위해 더 조심하고 보완하는 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돈, 건강, 관계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세 가지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부분이어 서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인간의 생존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정말 중요하잖아요. 돈이 없으면 기본적인 의식주가 위협에 빠집니다. 돈이 인간의 기본적인 가치를 좌지우지한다니 조금 서글프기는 합니다. 그래서 돈을 잘 벌고, 잘 지키고, 잘 불리고, 잘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하는 것이겠죠. 투자를 잘못하거나, 보증을 잘 못서서 하루아침에 집을 잃게 되는 경우를 TV 드라마 속에서 봅니다. 그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를 들은 적도 있고요. 아무도 그런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가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실수를 하고 배우는 것이겠죠.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다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돈에 초월한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어찌 됐든 긍정적인 부분은 돈은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점이죠.


건강과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죠. 건강해야 삶이 수월하고,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관계가 좋아야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건강도 잃어보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받아보고 상처도 주는 실수(?)를 해 보아야 더 나은 성숙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실수했다고 해서 좌절하고만 있지 말아요. 우리는 돈, 관계, 건강에서 죽을 때까지 저글링 하는 인생을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 우리의 삶과 당연히 함께 해야 할 주제와 소재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즐겁게 저글링 할지를 생각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가령 실수를 범했거나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잘 관찰하고 성찰하는 것이죠. 그렇게 한다면 다음에는 오히려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니까요.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인 자신을 믿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죠. 엄마와 아버지의 마음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것이죠. 엄마에게서 듣고 싶은 말, 아버지에게서 듣고 싶은 말을 자신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어떤 말이 듣고 싶은가요? 

“다 괜찮다. 너는 뭐든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단다.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예쁘구나.” 등등.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지 않나요? 나는 그런데 당신은 어떤가요? 지금 시간 내서 한번 해보세요. 나를 사랑하는 건 나를 안아주고 격려하고 존중해 주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눈을 감고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소리 내어 말해주면 더 좋겠죠. 당신은 정말 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미 설계되어 있어요. :)  따듯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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