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이 있다. 나만의 꿈이다. 어쩌면 타인에게는 별 볼 일 없을 수도 있고, 망상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작은 꿈도 있다. 꿈이 때로는 바뀔 때도 있다. 한두 개가 아니므로 우선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오늘 끝낼 일과 이번 주에 끝낼 일, 또는 한 달 안에 이룰 일, 1년, 3년 등 기간을 정해놓기도 한다. 나름의 데드라인을 정한다. 그래야 안심이 된다.
어떤 이는 흘러가는 대로 살라 한다. 계획한다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한다. 그 말도 맞다. 살아보니 내가 계획한 대로 삶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우연의 일치였고, 때로는 운이 따라주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특별히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실례로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사업가인 마이클 싱어가 그러하다. 그는 책 <될 일은 된다>에서 40년간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실험을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자신의 판단에 의지하지 않고, 우연히 일어나는 삶과 인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랬더니 우여곡절이 있어도 삶은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얻었다 한다. 세계적인 동기부여가인 루이스 헤이도 그렇다. 삶의 모든 상황에서 일어날 일이 일어나고, 그 일은 그저 완벽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모든 것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영향력 있는 이 두 사람의 메시지로 큰 위안을 받았다. 지금도 그러하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런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을까? 글쎄.... 이 부분을 잘 해석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라오는 두려움과 부정적인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저 우연의 일치로 치부해 버리거나, 모든 상황이 완벽하다 생각하는 것에는 어떤 중심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바로 나를 믿고 신뢰하는 일이다.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이 오면, 체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거나, 현실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면 나만 그렇지 않다는 메시지로 마음을 다잡고 위안을 한다. 그때마다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해 경험을 통해 내린 결론이 있다.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실천을 했느냐에 따라 삶이 바뀐다는 생각이다. 먼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정체성이 중요하다. 그에 따라 삶은 바뀔 수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의심하는 결과밖에 나지 않는다. 그에 반해 “내가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결국 해내고 만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많은 뇌과학자들이 하는 말이다. 그러니 이왕이면 좋은 걸로 하자.
두 번째는 결국 실천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그런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실천을 해야 한다. 의무적으로든, 그렇지 않든 실천 없는 결과는 없다. 생각도 실천이다. 반드시 손과 발로 무엇을 해야만이 실천은 아니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한 이유는 있다. 오렌지 주스를 만들기 위해 오렌지를 재배해야 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걸맞은 행동은 필요하다. 1000억 원을 벌겠다는 사람이 투자를 해서 돈을 벌든, 사업을 해서 돈을 벌든 말이다.
내가 추구하는 삶이 들어 있는 나의 버킷리스트. 그 리스트를 매일 들여다보는 일이 나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다. 아침에 눈을 뜨기 전에 이미 질문을 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지? 그렇다면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은 무엇이지? 성공한 사람들은 이미 이룬 것처럼 상상하고 느끼고 행동하라 한다. 도움이 된다.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행동이 자연스레 따라오는 시스템을 만들면 더 좋겠다. 그래서 데드라인이 필요하다. 단기, 중기, 장기의 데드라인을 정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오늘 할 일을 할 수밖에. 한 친구가 한 말이 떠오른다. “그냥 내 할 일을 하면 돼.” 오늘도 그냥 내 할 일을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