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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youvely Jun 05. 2021

관심은 받고 싶지만 관종은 싫어

파고드는 화살

브런치 작가가 되고 좋았던 시간은  'just ten mintue' 배부른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의 무게의 부담감, 어떤 글을 써가야 할지 막막함 행복한 미래를 그리기보단 글을 써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현실의 문제를 직시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프로 노력러로 살아가면서 "연차가 그 정도 됐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기 위해 조언해준 말이었겠지만 비수로 꽂혀서 어떻게 이 글이 전해질지도 두려운 마음이 뿌리 박혀있음에는 부정할 수 없다.


제일 무서운 건 無반응


최근 이슈들이 금방 사그라드는 점만 봐도 세상은 더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쫓아간다. 부정적으로 비치면 어떻게 하지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걱정은 다 부질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소중한 구독자 24명, 평균 조회수 20회라는 데이터가 걱정할 일은 없다는 걸 인증해주듯 말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공감받는 작가로 많은 독자들이 봐주길 원한다. 이면에는 비판과 비난을 구분할 수 있을지 걱정과 함께. 울리지 않는 알림이 주는 적막이 마지막 힘을 실어주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라는 말처럼 힘을 빼고 쓰고 싶었던 스토리를 거침없이 풀어나가 볼 예정이다. '이런 사람도 살아가고 있어요'라는 마음이 한 명에게라도 전해진다면 길어지는 여정이라도 성공한 것이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500장의 두께로 읽다 포기했던 '두 번째 산'의 울림을 주었던 문장을 발췌했다. 첫 번째 산을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을 알지만 기쁨은 모른다는 것, 두 번째 산을 등반한 저자의 길을 따라 가보려고 한다.


P.36 "행복은 우리를 즐겁게 한다. 기쁨은 현실 실체의 더 기고 더 진실에 가까운 어떤 층을 흘낏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자아도취자는 행복할 수는 있어도 결코 기쁨을 경험할 수 없다."


행복과 기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는 기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표현에 인색해지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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