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게으름을 가진 자
우연히 자기 암시 관련 영상이 알고리즘에 떴고 스윙스의 '나는 자기 암시'라는 걸 듣게 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AFbwbWuBzK0&t=795s&ab_channel=Swings
이걸 따라 한다고 바뀌겠어라는 거부감이 밀려온다. 그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고 밝아지는 걸 체감한다. 아직 자기 암시를 하면서 이뤄낸 게 아직 없어서 인지 반신반의 하고 있다. 하나 확실한 건 회복탄력성이 좋아졌다는 거다.
인내심이 좋은 사람이라 불리지만 실제로 완벽한 게으름쟁이다. 완벽하지 못할 바엔 시작도 안 하는 겁쟁이.
목표를 100번쓰기보다 효과가 빠르고 똑같이 따라 하는 모습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건 사실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6:1 필라테스 수업에 예약을 하고 오지 않은 네 명의 수강생 덕분에 1:1 레슨을 받게 되는 행운을 맛봤다.
사소한 일로는 엘리베이터가 운 좋게 1층에 있어서 추위를 떨지 않고 집으로 안전귀가할 수 있었던 것.
11월을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판매 중인 전자책 정성 가득 담긴 리뷰를 빼놓을 수 없다.
크든 작든 일상에서 감사함을 인지하는 순간 힘든 순간을 전보다 짧은 시간에 지나갈 수 있는 듯하다.
12월을 한 달도 채 남짓 않은 시간이지만 내년을 계획할 시간이 있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성장할 가능성이 가진 사람이란 반증이 아닐까. 날씨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다 보니 독감, 코로나로 곳곳에서 기침소리로 가득하다. 더욱이 침대밖을 나서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딱 한 가지만 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나열해 보고 그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최소만 하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책 읽기를 선택했고, 10페이지만 읽기를 했다. 초반에는 집중도 안되고 잠만 쏟아졌다. 이제 고작 다섯 페이지, 아니 다 읽었잖아를 경험하고 나니 해냈다는 성취감 덕분에 무기력에서 한 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