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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youvely Jan 12. 2022

딱 10분이란 공백이 생긴다면?

P.7

10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지만 마땅히 무얼 하면 좋을지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 퇴근하면 녹초가 되는 상황을 고려해 오늘 하루 해야 하는 일을 포스트잇에 적어보았다. 책 읽기, 블로그 포스팅하기, 서평 쓰기, 적금 이체 확인하기, 브런치 다섯 줄 쓰기 포함 자질구레한 것까지 많기도 했다. 오늘까지 꼭 해야 하는 두 가지만 고르기로 마음먹고 고민 끝에 '잘 쉬는 습관' 읽기와 브런치 다섯 줄 쓰기로 결정했다. 한 가지는 나와의 약속이고 시간이 들지 않는 작업이고 잘 쉬는 습관은 새로운 주인에게 전달해주어야 하기에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골랐다. 모든 걸 다하려고 들지 않고 오늘 딱 이것만 해야지라고 하니 마음도 한결 가볍고 둘 다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었다. 


해야 하는 일이 많다고 느껴질 때 우선순위를 정하고 처리하는 걸 추천한다. 시간은 한정적이라 결국 다해내지 못한 채 무거운 마음으로 잠을 청하게 될 것이다. 처리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진다. 퇴근하고 자기 계발을 하는 당신은 이미 멋지다. 내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단기 마라톤이 아니기에 1월이라고 욕심부리다 작심삼일 되는 것보다 하루에 한 개라도 꾸준히 해낸다면 생각지 못한 행운도 같이 따라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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