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요즘 제가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두 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관이 있으니 넓은 맥락에서 본다면 한 가지로 볼 수도 있겠네요. 바로 저의 진로와 자존감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신입생도 아니고, 대학 졸업을 바라보고 있는 고학년이 아직도 진로에 관해서 고민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정말 정확히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남들은 기본으로 하고 있는 이른바 ‘스펙 관리’는 너무 진부하고, 자기계발서는 닳도록 읽었고, 대체 뭐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제 자신을 모르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대학생활도 사회생활이라고 많지는 않은 인맥이지만, 나의 목소리가 아닌 무조건 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때로는 참 피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남이 나보다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니,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고요. 자존감도 높아지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도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