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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동료들과 복도나 사무실에서 마주칠 때 인사를 하게 되는데 유독 나의 인사를 무시하던 사람이 있어 그것이 저의 은근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언젠가 회식자리에서 그 사람과 마주 앉은 적이 있는데 그때 술기운을 빌려 이러이러한 점이 섭섭하다 하니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딱히 이야기를 깊게 나눠보거나 서로를 험담할 정도의 사이도 아니었는데 그저 우연의 조우로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았던 것이었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우연히 마주 앉아 그 냉랭한 기류에 마지못해 제가 먼저 섭섭하단 마음을 표현하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공감하여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마주칠 때 환하게 웃어주는 직장동료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뜻하지 않게 꼬여있는 인간관계가 있기 마련인데, 대부분 개선이 가능한 관계일 것입니다. 그럴 때는 같이 술을 먹으며 자신의 마음을 먼저 표시할 수 있는 작은 용기가 변화를 만듭니다. 꼬인 인간관계를 푸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