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감독 : 한재림
*장르 : 범죄, 드라마
*2016.01.19.목
진짜 기대를 많이 했다.
예전에 촬영도 구경을 간 적도 있었고, 출연진부터 소재까지
모든 것에 기대가 안 될 수가 없었다.
두 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 태수 역의 조인성의 나레이션은 영화를 다큐멘터리처럼 현실감을 더 높혀준다.
일명 설명충 같을 수도 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외모지상주의자같은 말이지만, 어쩌면 그들이 너무 잘생기고 섹시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배우들은 너무나도 섹시했다.
일단 적어도 일전에 개봉한 비슷한 류의 영화인 마스터보다는 더 큰 게이트 같고, 더 현실적이였다.
그건 아마 주인공 태수가 절대적인 신념을 가진 선한 사람이 아니여서일 것이다.
슬프지만 그게 현실이다.
정치판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선하고 순진한 사람은 일명 무용패가 될테니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 영화에서는 순진함을 반칙패처럼 이용한다.
더킹의 태수는 베테랑의 황정민이나 마스터의 강동원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
일단 그는 선하지 않다.
하지만 그는 베테랑 형사와 천재 수석 경찰의 노련함이 부족하다.
정치판에서의 약간의 순진함 혹은 어리석음에 관객들은 그를 연민하거나 응원하게 된다.
거기에 두일은 어떠한가
그는 태수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했지만 의리하나로 죽음까지 간다.
관객이 그들을 응원하는 것은 악의 무리를 물리쳐주길 바라는, 통쾌함과는 다른 무엇이다.
이들은 영화에서도, 영화 속 닳고 닳은 정치판에서 반칙패처럼 작용한다.
영화의 큰 틀은 썩은 한국의 현대사
그렇기에 마치 사극을 보듯이 정해진대로 흘러간다.
약간 뜨문드문 끊어지긴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유머로 커버했다.
약간의 블랙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부담이 덜했다
놀랍게도 이런 류의 영화 중에서 가장 가벼운 더킹은 시기에 맞물려 가장 정치적이다.
현실 정치판에서는 약간 반칙패같은 영화랄까?
직접 카메라를 보며 대사를 하는, 도전적이면서도 일반 영화에서는 반칙패같은 결말의 형식은 감독의 노림수일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시작함 함께 계속된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가장 극대화된 부분이 아닐까
결국 더킹은이 누구인가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결말도 그들 손에 달려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무조건적으로 선하지 않은 태수는 차악의 후보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라면 이미 개의 먹이가 되었을 순진한 태수는 회생하여 마지막 승부를 띄운다.
반칙패의 승부사랄까
다만 정우성의 딕션과 연기가 좀 더 못되고, 류준열의 사투리가 좀 더 능숙했다면 영화가 더욱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
반칙이지만 상업영화 느낌이 나면서 현실적인, 진짜 같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