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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3
마음을 바라보는 방식을 새로 배우다
뭐든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지만 마음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좋은 마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죠?
내 마음이 내 맘대로 안되니 누구를 내 맘대로 움직이겠어요.
오늘은 열심히 살아보자.
오늘은 신나게 살아보자.
주먹을 꼭 쥐고 파이팅을 외쳐봐도 누군가 내 마음을 흐트러뜨립니다.
아침출근길에 어떤 차가 위험하게 끼어들어서 욕을 하게 만들 수도 있고 괜히 남이 난 사고에 교통체증으로 지각을 하게 생겨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 스케줄이 망가지고 내 기분도 엉망이 되어 버리지요.
아무 일이 없어도 마음이 엉망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계절을 타는 편인데요.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들 하지요.
꽃이 피고 날씨는 따뜻해지고
추운 겨울을 끝내고 따뜻한 봄이 오는데 내 맘은 우울해지고 기분이 묘하게 나빠집니다.
내 마음만 내 마음대로 잡아 놓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명상을 배워봅니다.
마음의 작용에는 일어나는 마음과 일으키는 마음이 있다는군요.
평소 다 내가 일으키는 마음이라 여기지만 90% 이상이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마음상태라고 하네요.
여기서 문제는 일어나는 마음의 7할은 부정적이며 자기중심적이라는군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아무 일도 없을 때 기분이 좀 나빠지다가도 무슨 일인가에 빠져들면 곧 기분전환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난 일을 하면 괜찮아지는 타입인가 봐. 난 일중독자인가 봐’ 이런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냥 일어나는 마음의 70%가 부정적인 마음이라니 이해가 가네요.
일어나는 마음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기도 합니다.
조금 기분 나쁜고 끝낼 문제를 폭주해 아주 큰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니까요.
인생을 어떤 태도와 자세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원하는 어떤 상태나 존재가 되려 하기보다는 그 상태를 바라보는 태도나 자세를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일반적으로 마음을 가꾸기보다는 원하는 마음 상태가 만들어지는 조건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내가 목표하는 그 일을 이루었다고 내가 행복해지거나 원하는 편안한 마음상태가 될까요?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돈이라고 해 보죠.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은가요?
백만 원?
천만 원?
일억 원?
얼마를 벌고 얼마를 모아도 더 많이! 를 외치게 될 거예요.
지금은 천만 원이 커 보이지만 한 달에 천만 원을 벌게 되면
‘천만 원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1억 원은 모아야겠어!’라고 결심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월 1억 원을 버는 것은 쉬울까요?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서 월 1억 원을 버는 사람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같은 생각을 또 하게 될 거예요.
지금 내가 변호사나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늘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설사 원하는 변호사가 되거나 의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우울한 변호사, 우울한 의사가 되어 있겠지요.
그래서 마음을 가꾸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바뀌기를 원한다면 일어나는 마음이 달라지다록 해야 하지요.
습관의 변화와 관점이 바뀌면 기분이나 감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화가 많이 나고 우울해진다고 해 보죠.
항상 위에서 쿵쿵 걷는 소리에 마음이 쓰여 잠도 잘 못 자겠고 위층에 사는 사람을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쿵쿵 소리가 우리 집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고 내 마음이나 내 머릿속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