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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프레너 Feb 22. 2018

행정수도 개헌을 위하여

행정수도의 조건1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가 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이제 논란거리도 아니다. 그런데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얼까.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건설된 지 10년 출범한지 5년이 된 지금 세종시는 실질적 행정도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가져오거나 청와대 집무실을 가져오는 것으로는 부족할것이다. 실질적으로 당장 필요한 것듵을 꼽아보자.

무엇보다 시급한것은 교통문제이다. 행정수도라 한다면 외국에서든 내국에서든 접근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KTX세종시역을 갖는것은 상징적으로라도 필요하다. 지금 오송역이 있다고는 하지만 행정구역상 시외에 있고 세종시와의 객관적 거리도 너무 멀다. 따라서 세종시 내부에 KTX역사는 꼭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택시타고 오기에도 오송역은 너무 멀다. 현재 오송에서 청사까지 구간이 할인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송에서 세종시까지는 시 경계를 지나기때문에  할증 요금을 물게 된다. BRT버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초행길 세종에 들어오는데 대중교통은 너무 낯설고 불편하다. 세종시에 5년 살고있는 나 조차도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은 날은 이내 후회를 하는데 바쁜 일정으로 행정수도에 출장온 국내외 인사들은 어떠하겠는가. 외부의 인사가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인 택시의 경우 세종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너무 부족하다. 게다가 국제적 기준에 맞는 서비스와 언어까지 기대할수는 없는 상태이다.

  숙박시설의 부족도 큰 장애요소이다. 행정수도라고 하기엔 세계적 브랜드의 호텔이 부족하다. 호텔은 숙박 뿐만 아니라 각종 회의 전시회등의 행사장소를 제공할 수 있는 장소이며 문화 예술 관광 학술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전에 국회 상임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세종시에서 하려 했는데 적당한 숙소가 없어서 무산되었다는 소문도 들은 적이 있다. 행정수도라면  국제적 규모의 행사를 할수 있을 정도의 큰 규모 특급호텔이 몇개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그런 호텔에서 일할수 있는 인력도 양성되어야 할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레스토랑과 상점도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하여  갖춰야할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이다.   세종시 개발 초기에는 상가의 부족으로 먹을 곳 자체가 없었다. 지금은 상가는 많이 지어져서 그런 문제는 없지만 음식의 종류와 맛이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는 평을 받는다. 이유를 살펴보면 어느동네나 비슷비슷한 업종의 식당이 들어오고 요식업에 전문적인 경험과 식견이 없는 자영업자들이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옥석이 가려지겠지만 그 시간은 교육과 홍보로 좀 줄어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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